대금 배우기 2063

Re: 대금 불 때 힘을 기르려면

기악이든 성악이든 모든 음악에는 기본적으로 힘이 있어야 합니다.음악뿐 아니라 서예나 회화에서도 힘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이 때 '힘'이라고 하는 것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째, '큰 소리'입니다.말 그대로 물리적으로 크게 나는 소리가 되겠지요.크고 힘 있는 소리는 또 두 가지 방법으로 연마할 수가 있습니다.우선 호흡법과 취법을 잘 익혀서 자신의 입김을 최대한 강하게 내뿜는 것이지요.이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것이므로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오래지 않아 터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엔 그 입김을 대금의 취구에 불어넣되 각각의 음에 정확하게 공명을 시켜야 합니다.대금의 연주에 쓰이는 하나 하나의 음에 합당한 입김의 빠르기(세기)는 딱 하나입니다.각 음의 진동수에 일치하도록 정확하게 입김을 조절하였을 ..

대금 배우기 2024.07.04

대금 수업 일지

85기반'개구리 소리' 역시 '해야 솟아라'처럼 굿거리 장단의 노래인데'해야 솟아라'에 비해 가락이 좀 복잡하고 박자가 약간 어렵기 때문에처음엔 2배 정도 느린 속도로 연습을 해야 합니다.특히 마지막 두 각에 반박자가 많이 나오므로정확하게 불 수 있을 때까지 여러 번 반복 연습을 하는 한편전체적으로 같은 음의 반복이 많은 데다'혀치기'로 가락이 이루어지는 부분도 꽤 있어분명하게 들릴 때까지 '혀치기' 연습을 꾸준히 하시고 난 뒤에어느 정도 박자가 익숙해지고 대금 소리가 편하게 나게 되면조금씩 속도를 빠르게 바꿔가며 불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84기반'봄처녀'는 1.5박과 반박자가 많아서 박자가 좀 까다롭긴 하지만유심히 살펴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각의 박자가 동일하여그다지 어려운 곡이라고 할 수..

대금 배우기 2024.07.03

7월의 국악인 - 한주환(韓周煥)

한주환(韓周煥)생몰연대 1904 ~ 1963출 생 지 전남 화순전문분야 대금인물정보- 1904 전라남도 화순 출생- 1934 조선성악연구회 활동- 1936 경성방송국 출연 (가야금 병창 방송)- 1936 조선성악연구회의 직속단체인 ‘창극좌’창단          강태홍, 김세준, 김연수 등과 함께 창극활동 전개- 1939 화랑창극단의 춘향전을 비롯 창작 사극과 창극 출연- 1959 임춘앵 국극단 단원으로 활동- 1963 타계 (제자 이생강선생 증언)- 1971 한주환류 대금산조 음반 발매대금산조의 명인.박종기의 대금산조를 계승해 한주환류 대금산조를 창시했으며대금산조의 중시조로 평가받고 있다.◎ 출생 및 음악활동한주환 명인은 1904년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한천리에서국악인으로 활동했던 한보일의 자녀 6형제..

대금 배우기 2024.07.02

대금 수업 시간표

월6 : 50 ~대금의 역사와 구조복식호흡 / 소리 내는 방법7 : 30 ~봄처녀장식음 부호 ‘니레’8 : 10 ~개구리 소리굿거리 장단화6 : 50 ~어디로 갈거나 21/2박과 1/4박7 : 30 ~등대지기潕 㴌 취법과 음정8 : 10 ~아리랑세마치 장단목6 : 50 ~바른 자세와 운지법12율명 / 평조와 계면조7 : 30 ~어머님 은혜無 姑 취법과 음정8 : 10 ~섬집 아기姑 음정과 취법금6 : 50 ~어디로 갈거나 1여러 가지 장식음 부호7 : 30 ~그네應 음정과 취법8 : 10 ~박연폭포굿거리 장단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대금 배우기 2024.07.01

대금 수업 계획 - 중급반

82기반'그네 4번'은 불규칙한 박자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음역이 아주 높아서 㶂이나 湳와 같은 고음의 취법을 많이 연습해야 되고곡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려면 액센트도 분명하게 불 수 있어야 합니다. '고향 생각 3번'은 선율이 부드럽고 박자가 쉬운 반면應 㴌 등 젖혀 부는 음들이 자주 나와서 취법이 까다로운데淋-㴌의 연결이나 㳞-㴌를 이어 부는 것이 꽤 어렵고 '산도깨비'는 흥겨운 굿거리 장단의 재미 있는 노래로처음엔 박자를 정확하게 부는데 치중해야 하지만후반부에서 고음을 길게 뻗는 가락도 쉽지 않습니다.    정악 2반지금까지는 1/2박이나 1/4박이 나오는 곡들을 주로 익혔는데앞으로 배울 정악곡들은 3분박으로 구성된 것이 많아서박자를 좀 더 다양하게 익히기 위해 당분간 연습곡들을 해 보겠습니다. 연..

대금 배우기 2024.06.30

대금 수업 계획 - 초급반

85기반'어머님 말씀'은 반박자와 1.5박이 굉장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박자가 상당히 어려운 곡이라고 할 수 있으며마지막 7절의 선율이 조금 더 까다로운데1.5박과 0.5박을 정확하게 연주할 수 있으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해야 솟아라'는 가락이 시원시원하고 흥겨운 곡인데굿거리 장단의 노래라서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짧은 박자에서 각각의 음들을 정확하게 부는 것이 좀 어렵고 '개구리 소리' 역시 굿거리 장단의 노래로같은 음의 반복이 많아서 혀치기를 분명히 해야 하고끝부분의 박자가 까다로워서 천천히 부분 연습을 해야 됩니다.    84기반'그 집 앞'은 다들 알고 계신 가곡이라 박자는 어렵지 않으니無과 㴌의 취법에 집중하며 연습하시면 되는데반박자가 나오는 마지막 각이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빠 생..

대금 배우기 2024.06.29

Re: 대금산조의 우조와 계면조에 대해

원래 평조와 계면조라는 것은 정악에서 쓰던 구분입니다.민속악에도 여러 가지 조성이 있지만 음계에 대한 이론이라기 보다는 곡의 느낌에 대한 것이 많습니다.예를 들어 '덜렁제'니 '호걸조', '경조' 등은 그 가락의 느낌을 지칭하는 것에 지나지 않지요.제가 오래전에 민속악의 대가들을 만나 여쭈어 보았을 때도 선법에 대해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분은 없더군요. 그냥 단순히 우조는 '씩씩하게', 계면조는 '슬프게' 연주하는 것이라고만 말하였습니다.그러다가 음악이론 학자들이 민속악의 선법을 연구하면서 정악의 조성 구분에 빗대어 체계를 잡은 것이라고 봐야겠지요. 그나마 가야금산조 같은 것은 비교적 조성이 분명하면서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지만, 대금산조에서는 출현 음들만 가지고 명확히 구분하기가 애매한 경우도 많습니다..

대금 배우기 2024.06.28

대금 수업 일지

정악 2반이제는 '소금장수'를 빠르게 불면서 자진모리 장단에 맞춰야 하는데속도가 빨라진다고 해서 박자를 대충 불면 안 되니2/3박의 길이를 정확하게 맞출 수 있도록 하시고같은 음이 반복될 때 '혀치기'도 중요하지만'소금 장수'와 같은 노래에서는 강약도 표현해야 하므로음 하나 하나에 힘을 줘서 불어야 리듬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꿈길에서'는 박자보다는 여러 가지 음들의 취법을 연습하는 곡으로無이나 姑 외에도 蕤의 취법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데대체로 無을 숙여 부는 취법과 蕤을 젖혀 부는 것은 잘 되지만아직 姑 음정이 낮으므로 좀 더 젖혀서 부셔야겠네요.'꿈길에서'는 姑이 아주 자주 나오는 데다仲와 연결될 때가 까다로우니 느린 속도로 충분히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정악 1반'어디로 갈꺼나'는 영화의 주제가..

대금 배우기 2024.06.27

Re: 대금 소리를 잘 내려면

그동안 열심히 연습하신 보람이 있어 대금 소리가 좋아지셨다니 축하드립니다.악기란 것은 선생님이 조언은 할 수 있지만 결국은 연습을 통해 스스로 깨달을 수밖에 없는 것이므로 마음을 편히 가지고 꾸준히 연마하시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도 잘 하고 계신 듯합니다만 주제넘은 참견의 말씀을 조금 드리자면, 가요나 동요 같은 곡을 계속 반복 연습하는 것보다는 연습곡을 많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연습곡이란 것은 말 그대로 악기를 연마하는데 도움이 되는 곡이므로 연습곡을 체계적으로 많이 불어야 소리가 좋아지고 독보력이 생깁니다. 그러고 나서 힘을 기르려면 정악곡을 많이 부는 것이 좋은데, 선생님께서는 산조만 배우고 계신다고 하셨던 것 같군요. 만약 산조를 배우고 계신다면 진양을 한 바탕씩 부..

대금 배우기 2024.06.26

대금 수업 일지

85기반지난 주에 시작했던 '해야 솟아라'를 복습해 보니이제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게 박자를 맞춰 불 수 있게 되었지만반박자가 나오는 마지막 각에서 박자가 조금 안 맞으니반박이 나오는 부분을 조금 더 빠르게 분다고 생각해야겠네요.그리고 어느 정도 박자가 익숙해지고 나면無을 숙여 부는 취법에도 신경을 써서 음정을 맞춰야 하고첫 째 각의 가락이 낮은 林으로 끝난 후둘째 각은 갑자기 한 옥타브 높은 淋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취법 조절이 어려우므로미리 입술을 당겨서 날카롭게 불 준비를 해야 합니다.몇 번 반복 연습을 하며 박자를 파악하고 난 다음에는좀 빠르게 불면서 장구와 함께 굿거리 장단의 느낌을 살려 보았습니다.    84기반'봄처녀'는 매 각 마다 1.5박과 함께 반박자가 여러 번 나와서박자를 정확하게 유지하는..

대금 배우기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