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에 청을 잘 붙이려면
"청공"이란?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대금에는 "청공"이란 것이 있습니다.맑을 청(淸)자를 쓰는데, 사실 음색을 맑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청소리가 많이 나면 소리가 더 탁해지지요. 하지만 관악합주나 청성자진한잎 등 고음역에서의 청소리는 장쾌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또 저음부의 청소리는 따뜻한 느낌을 더합니다. 뭐, 좋은 뜻에서 "맑은 소리 구멍"(淸孔)이라 이름 지었겠지요.오래된 악서에도 청공이 나와 있는데, 언제부터 대금에 청공이 생겼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청공은 대금에만 있는 세계 유일무이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의 횡적들 중에도 청공이 있는 것이 있고 (橫笛, 笛子, 티베트 원산의 소금만 한 악기들로 여러 가지 크기가 있는데, 1104년 진양의 "樂書"에 청공에 대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