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금을 배우려는 회원님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다 보니음악회 때 악보 외우는 것이 힘들어구글안경이 판매되면 좋겠다고 하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군요.하지만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대금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기 마련이지요.몇 년 전에 여고생에게 단소를 잠깐 가르친 적이 있습니다.초등학교 때 단소를 조금 배워서 간단한 동요 정도는 불 수 있었습니다만기초부터 다시 해야 할 것 같아서 첫 주엔 음계 연습곡을 불었고둘째 주에 동요 몇 곡과 민요 몇 곡을 배웠는데갑자기 학교에서 학급 대표로 장기 자랑을 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자기 반에서 단소를 제일 잘 분다고 뽑혔다길래영산회상 중에 타령을 하기로 하고 셋째 주에 타령 1장을 배웠습니다.넷째 주엔 1장을 다 외우고 2~4장을 마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