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랑 회원들 중에는 그런 분들이 없지만, 여기 저기 다니다 보면 간혹 대금에 물을 넣는 분을 볼 수가 있습니다. 대금이 너무 말라 있을 때에는 소리가 잘 나지 않다가 어느 정도 불면 습기를 먹으면서 공명을 잘 하게 되므로, 연습하기 전에 대금 속에 물을 적셨다가 부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험천만한 일로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매일 연습을 하지 못하더라도 30 분 정도만 불면 소리내기가 편해지므로 굳이 물을 넣을 필요도 없을뿐더러, 대금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대나무가 아주 건조해졌을 때에는 부피가 줄어드는데, 갑자기 물을 넣게 되면 안에서부터 급하게 팽창하면서 대금이 터질 수 있습니다. 처음 대금을 샀을 때 1시간 정도만 불었는데 갈라지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