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정악반

'도드리'를 처음부터 복습한 뒤 3장을 점검해 보았는데

전보다는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제대로 안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곡이 좀 어려워서인지 간혹 박자나 음정이 불안정한 부분도 있고

흘리는 표현이나 강약 조절이 거의 안 되었는데

장식음이나 가락이 복잡하면 부분 연습을 통해 완전히 외울 때까지 연습하여

악보를 보지 않고도 전혀 틀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달맞이꽃'은 가락이 단순하고 박자가 쉬운 곡이지만

고음으로 올라가는 후반부 선율의 취법과

마지막 각에 청대려(汏)가 나오는 부분이 좀 까다롭습니다.

그런데 막상 불어 보니 의외로 쉬운 앞부분에서 박자를 틀리는 분들이 많았는데

1/2박이 너무 급하지 않도록 여유 있게 처리하시고

항상 마음 속으로 박자를 세면서 부는 습관을 기르시기 바랍니다.

 

   78기반

지난 한 주간 연습한 '칠갑산'을 한 분씩 불어 보니

아직 박자가 안 맞는 부분이 꽤 있었는데

대체로 반박을 너무 짧게 생각하셔서 빨라지는 경우가 많고

無이 나오는 부분에선 숙여 부느라 박자가 안 맞으니

우선 숙여 부는 취법은 생각하지 마시고 박자부터 맞춰 본 다음에

어느 정도 박자가 익숙해지면 숙여 부는 취법을 연습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각배'는 선율이 무척 아름다운 노래인데

'애사당'이나 '칠갑산'과 마찬가지로 1/2박과 1/4박을 집중 연습하는 곡입니다.

감으로 대충 박자를 맞추려고 해서는 절대 정확한 박자를 유지할 수 없으니

각각 정확하게 한 박의 1/2과 1/4 이 될 때까지 여러 번 연습해 보시고

더불어 짧은 박자에서도 姑 음정을 맞출 수 있도록

취법 연습도 따로 많이 해 보셔야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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