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2064

대금 강습

기초 과정 = 대금의 구조와 역사 / 소리 내는 법 / 운지법과 자세 / 악보 읽는 법과 연습곡 / 민요 및 간단한 노래 수업 일정 = 매 주 월/목 저녁 2회 수업 월 회 비 = 매 달 6 만 원 플래스틱 대금 및 교재 = 3 만 원 저사랑국악회에 오셔서 입회절차를 거치고 수업을 받으실 수 있으며, 수강신청은 수시로 가능합니다 대금 수강을 원하시는 분들은 강습신청방에 신청글과 연락처를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중급반 = 매 주 화/금 저녁 2회 수업 연습곡 / 국악가요 / 대금 창작곡 / 정악 (여민락, 도드리, 영산회상 등 ) 고급반 = 매 주 화/금 저녁 2회 수업 - 정악 전 바탕 매 주 수요일 저녁 - 대금산조 월회비 = 매 달 6 만 원 저사랑국악회에 ..

대금 배우기 2024.01.27

대금 수업 일지

86기반 서양음악은 한 옥타브에 12개의 음을 사용하고 우리음악에도 12개의 음이 있어 갯수는 동일하지만 기준음의 높이나 음들 간의 간격이 전혀 다릅니다. 우리음악에서 첫 음은 황종이고 다음은 대려이며, 태주, 협종.... 등의 순서로 이어져 마지막 음은 응종이 되는데 대금이든 피아노든 음악을 배울 때 음계를 익히는 것은 영어를 배울 때 알파벳부터 배우는 것만큼 기본적인 것이니 상행과 하행에 따른 순서대로 외우는 것은 물론이고 각 음들 간의 간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黃과 太는 가까운 음이지만 太와 林 사이에는 많은 음들이 있어 음역이 넓으므로 각각의 음들 사이의 거리를 알아야 나중에 제대로 취법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85기반 '반달'을 다시 불어 보니 지난 시간보다는 대금 소리가 ..

대금 배우기 2024.01.26

저취-평취-역취

대금의 취법에는 3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부드럽게 부는 저취와 보통으로 부는 평취, 그리고 강하게 부는 역취인데 사실 정확한 용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2 옥타브 반에 이르는 넓은 음역에 수 십 개에 달하는 음들의 취법이 겨우 3 단계로 분류할 만큼 그렇게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며 저취, 평취, 역취는 취법이라기 보다는 음역을 구분 짓는 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취의 경우 㑣에서 仲까지를 말하고 평취는 林부터 㳞까지, 역취는 淋에서 㶂까지라고 하는데 평취의 음역이라고 해서 林부터 㳞까지를 모두 같은 강도로 불어서는 안 됩니다. 저취와 역취도 마찬가지여서 비슷하게 불면서 운지법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음에 따라 입술을 조절하여 입김의 속도를 맞추어야 합니다. 즉, 林보다는 南의 입김이..

대금 배우기 2024.01.25

대금 수업 일지

82기반 '임 찾아 아리랑'의 박자가 많이 익숙해졌기에 속도를 높여서 곡의 느낌을 살려가며 불어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잘 소화하시긴 하였지만 후반부에 나오는 㴌의 음정이 낮으므로 최대한 젖혀서 부셔야겠고 선율의 뒷부분이 강해질 때가 있으니 주의하셔야겠네요. 특히 南나 仲를 불 때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불필요한 힘을 주게 되면 음색이 탁하고 답답해지기도 할뿐더러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으므로 항상 힘을 빼고 부드럽게 부는 것이 좋습니다. '홀로 아리랑'은 박자가 그다지 어려운 곡은 아니지만 전주 부분의 가락이 복잡해서 까다롭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는 선율이 쉽다고 빠르게 불면 안 되고 가장 어려운 부분을 소화할 수 있는 속도로 천천히 불어 봐야 합니다. 정악 1반 지난 시간에 했던 '봉선화'를 ..

대금 배우기 2024.01.24

겨울철 대금 연습 / 관리

대나무는 습도나 온도에 따른 수축/팽창률이 크기 때문에 급격한 습도/온도의 변화에 주의해야 하는데 겨울에는 온도가 낮고 건조해서 대금이 상하기 쉽습니다. 공기가 건조할 때는 대금이 말라서 수축하게 되는데 갑자기 연습을 많이 하게 되면 내부의 습도가 높아지고 안쪽부터 팽창하면서 대금이 갈라질 위험이 있고 추운 날씨에는 체온과의 온도차가 매우 커서 차가운 대금에 따뜻한 입김이 들어가면 안과 밖의 온도차로 인해 대금이 갈라질 수 있습니다. 물론 따뜻한 집에서만 연습하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겨울철에 연습실에 대금을 보관하거나 수업이 있는 날 장시간 이동을 하다 보면 대금의 온도가 아주 낮게 내려가는데 차가운 대금을 갑자기 불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손으로 주무르고 입김을 조금씩 불어넣으며 대금 내부의 습도와..

대금 배우기 2024.01.23

대금 수업 일지

86기반 대금 소리를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취법이 중요한데 그 취법에는 중요한 4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입김을 취구에 정확하게 불어넣기 위한 각도와 취구와 입술 사이의 거리, 입김의 속도, 굵기 등이 그것인데 위의 여러 요소 중에 하나라도 안 맞는 것이 있으면 대금 소리가 잘 안 나게 되므로 항상 입술의 조절에 집중하며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제 바른 연주 자세를 갖추고 왼손과 오른손의 모양을 잡으며 연습을 해 보니 벌써 대금이 한쪽으로 기울어서 아래로 처지거나 반대로 높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두 가지 모두 입술과 취구가 어긋나서 입김이 제대로 안 들어가므로 거울을 보면서 대금이 수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85기반 연습곡 15번과 16번을 몇 번 불며 몸을 풀고 난 뒤 '반달'을 복습..

대금 배우기 2024.01.22

한 곡만 연습하기 지겨워도

관·현 종류를 불문하고 어떤 악기든지 연주에 필요한 기본기를 익히고 음악적인 해석과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연습곡을 연마하는 것이 필수인데 연습곡이란 것이 아무래도 좀 기계적이고 딱딱한 면이 있기 때문에 재미 있는 소곡들을 섞어가며 지루함을 덜기도 하고 연습곡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간혹 본말이 전도되어 독보력이나 표현력 등의 기량 향상은 뒷전이고 평소에 관심 있던 노래들만 재미를 붙여서 자꾸 불어본다든지 흥미 위주로 흘러서 한 곡을 완성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곡만 계속 찾기만 할 뿐 그 곡들을 통해 배운 것도 없고 익힌 것도 없다면 실력 향상에는 별 도움이 안 되고 단순히 오락으로 시간만 낭비하는 것과 다름없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반 박자를 익히기 위해..

대금 배우기 2024.01.21

대금 수업 일지

정악 1반 이제 '양산도'의 가락도 많이 익숙해지신 듯해서 원래 속도에 가깝게 빠르게 불면서 흥겨운 느낌을 살려 보았는데 대체로 박자는 비슷하게 부실 수 있게 되었지만 간혹 장식음 '나니나'와 '나느나'를 부실 때 운지가 제대로 안 되시거나 고음의 가락이 너무 강하게 들려서 흐름이 어색하므로 좀 천천히 부시면서 운지를 정확하게 하시는 한편 고음을 가늘고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시간에 조금 불어 보았던 '봉선화'는 음정을 맞추기 어려운 곡이라 2~3배 느린 속도로 아주 천천히 불면서 점검을 해 보았는데 1/3박의 짧은 음들에서 음정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浹 㶐 洟처럼 까다로운 음들도 제대로 소리 낼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느리게 연습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악 2반 복..

대금 배우기 2024.01.20

대금과 한복

대금을 좋아하는 분들 중에 한복을 즐겨 입는 분들이 꽤 계시는데 저도 한 때 한복을 입고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에 전통문화를 좋아하여 '뿌리 깊은 나무'나 '전통문화'라는 월간 잡지도 구독하였고 대금을 불게 되면서부터 한복을 입고 생활하기도 하였지요. 그것도 소위 말하는 생활한복이나 개량한복이 아니라 아래 사진처럼 바지 저고리에 두루마기를 걸치고 다녔습니다. 1980년대 후반에 찍은 것인데, 당시에는 사진기가 흔하지 않아서 무대에서 찍은 사진 밖에 없습니다만 하여간 위 사진처럼 옥색 두루마기나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고 버스도 타고 식당에도 갔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몇 년 살다가 대금을 평생의 업으로 정한 뒤부터는 오히려 한복을 입지 않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악을 고리타분한 옛..

대금 배우기 2024.01.20

대금 수업 일지

86기반 지난 주엔 바쁜 회사 업무와 여행 등으로 다들 결석을 하셨고 며칠 대금 연습을 못 하면 그나마 익혔던 취법을 잊어버리게 되므로 이 번 주에는 복습을 하며 다시 기본기를 다졌습니다. 제일 먼저 복식호흡법부터 점검을 해야 하는데 복식호흡이 안 되면 입으로 '후~'하고 입김을 불게 되기에 입술이 자꾸 움직이고, 입김의 방향이 바뀌거나 불안해져서 대금 소리가 났다 안 났다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입으로 불려고 하지 말고 복식호흡을 하면서 입술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웬만큼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지공을 막고 소리 내는 연습을 시작하되 우선 첫 번 째 지공 하나만 막고 길게 부는 연습을 여러 번 하는데 지공을 막으면 음이 낮아지므로 입김을 조금 더 부드럽고 느리게 불어야 합니다. 85기반 연습곡..

대금 배우기 2024.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