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2063

대금 수업 일지

82기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다시 불며 점검하였는데 대체로 박자를 잘 맞춰 부시긴 하셨으나 3분박 뒤에 이어지는 1/2박이 조금 빨라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각각의 박자를 정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 보시고 無 음정이 높지 않도록 조금만 더 숙여 부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곡 '점아 점아 콩점아'는 박자는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浹과 無을 숙여 부는 취법에 집중하는 한편 㳞-淋 이나 淋-汰의 연결을 깔끔하게 불어 주시고 같은 음이 반복될 때 반박자가 급해지는 경향이 있으니 반박자의 길이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셔야겠네요. 정악 1반 '상령산' 4장은 네 개의 악장 중에서 길이가 제일 길긴 하지만 대부분 앞 장들에서 이미 접했던 장식음과 가락들의 반복이므로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어서 쉽게 불 ..

대금 배우기 2024.03.11

대나무 대금으로 바꾸는 시기

대금을 처음 배우는 초심자일 때는 대부분 플래스틱 대금으로 시작하여 기초과정을 어느 정도 익히고 나면 쌍골죽 대금으로 바꾸게 되는데 적당한 시기가 언제쯤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바꾸는 시기가 빠르면 빠른 대로, 늦으면 늦은 대로 장단점이 모두 있기 때문에 언제 바꾸면 좋다고 한 마디로 말할 수가 없습니다. 플래스틱 대금에 비해 대나무 대금은 자연산 대나무의 외형을 그대로 살려서 만들기 때문에 대금마다 굵기나 모양, 마디 등이 제각각이고 그 소리 역시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대나무의 외양이나 성질에 따라 취구의 크기나 모양, 지공 간격 등이 조금씩 다르고 그에 따라 취법이나 운지의 편의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플래스틱 대금을 사용하다가 대나무 대금으로 바꾸면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대금 배우기 2024.03.10

대금 수업 일지

대금 연습을 하다 보면 어떤 곡이든지 처음부터 끝까지 난이도가 일정한 것이 아니라 가락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쉬운 부분이 있고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 효율적인 연습을 통해 실력을 빨리 기르고 싶으면 잘 안 되는 부분만 따로 집중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매일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이미 쉽게 소화한 가락을 여러 번 연습하느라 시간 낭비할 것이 아니라 그 시간에 까다로운 부분을 한 번이라도 더 불어야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고 실력 향상이 될 텐데 처음부터 끝까지 한 바탕씩 반복해서 불다 보면 쉬운 부분은 당연히 잘 되고 어려운 부분에서는 계속 막히게 되니 연습 시간을 많이 쓴데 비해 실력은 더디게 늘겠지요. 따라서 똑같은 시간을 쓰더라도 좀 더 알차게 연습을 하려면 잘 안 되..

대금 배우기 2024.03.09

대금 수업 안내

기초 과정 = 대금의 구조와 역사 / 소리 내는 법 / 운지법과 자세 / 악보 읽는 법과 연습곡 / 민요 및 간단한 노래 수업 일정 = 매 주 월/목 저녁 2회 수업 월 회 비 = 매 달 6 만 원 플래스틱 대금 및 교재 = 3 만 원 저사랑국악회에 오셔서 입회절차를 거치고 수업을 받으실 수 있으며, 수강신청은 수시로 가능합니다 대금 수강을 원하시는 분들은 강습신청방에 신청글과 연락처를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중급반 = 매 주 화/금 저녁 2회 수업 연습곡 / 국악가요 / 대금 창작곡 / 정악 (여민락, 도드리, 영산회상 등 ) 고급반 = 매 주 화/금 저녁 2회 수업 - 정악 전 바탕 매 주 수요일 저녁 - 대금산조 월회비 = 매 달 6 만 원 저사랑국악회에 ..

대금 배우기 2024.03.08

싼 대금을 살 것인가 좋은 대금을 살 것인가

싼 대금을 살 것인가 좋은 대금을 살 것인가 대금을 구입할 때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점일 텐데요 플래스틱 대금을 시작했다가 대나무 대금으로 바꾸는 적당한 시기와 마찬가지로 대금의 가격에 대한 것 역시 각각의 장단점이 모두 있기에 한 마디로 결론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대금 구입 시 고민하고 갈등하는 점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째, 기왕 장만하는 것이니 최고급으로 사는 것이 좋다는 의견. 물론 가격이 비쌀수록 좋은 대금인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 대금이 자신에게 잘 맞아서 평생 곁에 두고 애지중지할 수 있다면 좋겠으나 큰 마음 먹고 어렵게 구입한 대금을 한참 불다 보니 왠지 자기와 안 맞는 것 같고 연습하면 할수록 불편하여 다른 대금으로 바꾸게 되면 대금 구입 비용으로 수백만 원이 들게 되..

대금 배우기 2024.03.07

대금 수업 일지

82기반 이상화의 시를 노래로 만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편안하면서도 흥겨운 가락이 재미 있는 곡이지만 장식음 부호 '나니나'가 자주 나와서 선율이 좀 복잡하고 2분박과 3분박이 섞여 있는 박자를 정확하게 연주하는 것이 꽤 어렵습니다. '나니나'는 '갑돌이와 갑순이' '홀로아리랑' 등의 노래를 통해 익숙한 부호이지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음계가 다르기 때문에 淋에 '나니나'가 붙으면 '淋湳淋'이 아니라 '淋潕淋'으로 처리해야 하며 淋에서 潕을 거쳐 淋까지 깔끔하게 연결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고음에서 힘을 빼고 가늘고 부드럽게 불 수 있도록 따로 여러 번 반복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악 1반 지난 시간에 했던 '상령산' 3장을 다시 불어 보니 박자가 조금씩 안 맞고 음정이 불..

대금 배우기 2024.03.06

3월의 국악인 - 최옥삼(崔玉三)

생몰연대 1905 ~1956 출 생 지 전남 장흥 전문분야 가야금 인물정보 최옥삼(崔玉三 1905-1956. 별명:최막동, 예명:최옥산)은 1905년 7월 25일 전남 장흥군 건산리 518번지에서 아버지 최창조와 어머니 임동례 사이에 셋째아들로 태어났다.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서였는지 최막동으로도 불렸다. 그는 서당에 가지 않고 읍에 있는 예술전수소에 나가 가야금을 배웠으며, 가야금을 배운지 몇 달 사이에 전13장을 통달하게 되었고 가야금산조까지 익숙하게 연주했다. 그 후 당시 가야금 연주가로 첫손에 꼽히던 한성기(韓成基)가 그를 전문적으로 맡아 가르쳤으며 14살에는 소년가야금 연주가로 널리 알려졌다. 최옥삼은 13세 경 영암으로 가서 김창조에게 사사했다. 그가 어떻게 해서 가야금이며 기타 다른 국악을..

대금 배우기 2024.03.05

대금 수업 일지

85기반 지난 시간에 조금 연습하였던 '가을밤'을 다시 불어 보니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소리가 나긴 하였지만 아직도 林을 강하게 부는 습관이 남아 있으니 오른손 지공을 막을 때 더 힘을 빼도록 하는 한편 반박자가 나오는 부분에서 빨라지지 않게 좀 천천히 불어야겠고 '혀치기'도 확실하게 들리지 않을 때가 많으므로 좀 더 분명하게 구분을 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곡은 '올드 랭 싸인'인데 역시 다들 알고 계신 노래로 '못 갖춘 마디'로 구성되었으며 가락은 단순한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음역이 낮아서 부드럽게 부는 취법이 까다롭고 갑자기 저음에서 汰로 연결되는 부분을 정확하게 부는 것이 어려우니 따로 부분 연습을 많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84기반 '어머님 말씀'을 복습하며 점검을 하였는데 전보다 운..

대금 배우기 2024.03.04

대금 수업 계획 - 중급반

82기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이상화의 시를 가사로 하여 변규백선생님이 작곡한 노래인데 장식음 부호 '나니나'가 여러 번 나오는 데다 2분박과 3분박이 섞여 있어 박자가 꽤 복잡하고 無 취법과 음정을 정확하게 유지하는 것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점아 점아 콩점아'는 반박자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 노래로 같은 음의 반복이 많으므로 혀치기를 분명하게 구사해야 하며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浹의 운지법과 취법을 익히게 됩니다. 유명한 가곡 '그 집 앞'은 박자보다는 취법에 집중해야 하는 곡인데 浹의 운지법과 취법을 계속해서 더 연습하는 한편 無의 취법과 음정도 보완할 예정입니다. '그 집 앞'은 음역이 넓고 선율의 변화가 많아서 정확한 음을 유지하는 것이 까다롭고 고음 潕 湳 淋의 취법과 음정을 정확..

대금 배우기 2024.03.03

대금 수업 계획 - 초급반

85기반 지난 달 말에 시작한 '올드 랭 싸인'은 다들 알고 계신 노래이지만 반박자가 많아서 박자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도 까다롭고 '못 갖춘 마디' 형식의 노래라서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어느 정도 박자를 익히고 나면 전체 흐름을 생각하며 부는 것이 좋습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올드 랭 싸인'과 비슷해 보이지만 규칙적인 박자의 '올드 랭 싸인'에 비해 박자가 약간 더 어려운 곡이기에 우선 반박자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연습하면서 셋째 각의 1.5박을 정확하게 표현하도록 해야 합니다. '고드름 2번'에는 처음으로 無이 등장하는데 일단 이 달에는 운지법만 익혀 볼 예정이며 無의 운지법은 그다지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고음역의 㳞와 淋을 연결해서 부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순조롭게 진행..

대금 배우기 2024.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