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4. 3. 6. 15:06

   82기반

이상화의 시를 노래로 만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편안하면서도 흥겨운 가락이 재미 있는 곡이지만

장식음 부호 '나니나'가 자주 나와서 선율이 좀 복잡하고

2분박과 3분박이 섞여 있는 박자를 정확하게 연주하는 것이 꽤 어렵습니다.

'나니나'는 '갑돌이와 갑순이' '홀로아리랑' 등의 노래를 통해 익숙한 부호이지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음계가 다르기 때문에

淋에 '나니나'가 붙으면 '淋湳淋'이 아니라 '淋潕淋'으로 처리해야 하며

淋에서 潕을 거쳐 淋까지 깔끔하게 연결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고음에서 힘을 빼고 가늘고 부드럽게 불 수 있도록

따로 여러 번 반복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악 1반

지난 시간에 했던 '상령산' 3장을 다시 불어 보니

박자가 조금씩 안 맞고 음정이 불안한 곳이 있어서

잘 안 되는 부분을 집중 연습하며 교정을 하였는데

1/3박이 일정하지 않아서 박자가 틀리는 것도 문제지만

아직 복잡한 악보를 읽는데 급급하시다 보니

대부분 취법을 제대로 구사하시지 못 하셔서 대금 소리가 불안정하므로

당분간 복습 위주로 반복 연습을 하시면서

악보를 완전히 숙지하신 다음 각각의 음에 맞춰서

입술의 조절에 집중하며 부실 수 있도록 하셔야겠습니다.

 

   정악 2반

'클레멘타인'과 '조각배'를 복습하며 점검해 보았는데

湳 潕 㶂 등 고음이 많이 나오는 '클레멘타인'은

아직 대금 소리가 마음대로 나질 않아서 힘들게 부시다 보니

1/4박이 나오는 부분에서 박자를 틀릴 때도 있고

강약 조절도 안 되어 흐름이 어색하였습니다.

'조각배'는 선율과 박자가 좀 더 복잡한 데다

까다로운 夾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운지와 취법도 어려웠는데

운지가 잘 안 되는 부분은 여러 번 반복 연습을 해 보시고

저음에서 최대한 입술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부셔야 됩니다.

그리고 아직은 夾의 음정이 정확하지 않으니 좀 더 숙여서 부시고

이 나오는 부분의 취법이 제일 까다로우므로

저음의 취법을 꾸준히 연습하셔야겠네요.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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