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88기반

'가을밤' 역시 '혀치기'와 '숙여 불기'를 계속 연습하는 곡입니다.

그동안에는 주로 한 박자씩 '혀치기'와 '숙여 불기'를 익혔는데

'가을밤'에는 반박자 혀치기와 반박자 無 숙여 불기가 모두 나와서

처음엔 꽤 어렵게 느껴지실 겁니다.

우선 한 각씩 나눠서 여러 번 불며 부분 연습을 하였는데

아직은 혀치기나 숙여 부는 것이 익숙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혀치기를 하려다 보면 박자를 틀리거나

너무 숙여 불어서 대금 소리가 잘 안 나기도 하니

당분간 천천히 반복 연습을 하시면서

혀치기나 無 소리가 편하게 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85기반

'고향 생각 3번'은 음역이 제법 높은 편이라

고음을 부드럽게 소리 내는 취법에 집중해야 하는 데다

應과 㴌의 음정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처음엔 최대한 느린 속도로 연습하시면서

대금 소리가 정확하고 깔끔하게 나도록 해야 합니다.

다른 곡에서도 淋이나 湳, 㴌 등의 음을 여러 번 익히긴 했지만

고음을 강하게 불려고 하면 입술에 힘이 들어가면서

음색이 탁해지고 전체적인 흐름도 어색해지므로

항상 입술을 옆으로 당기면서 가늘게 불 수 있어야 하고

아직은 젖혀 부는 취법에서도 힘이 들어가면서

자칫 강하고 거칠게 소리 날 수 있으니

불필요한 힘을 빼고 음정만 조절할 수 있도록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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