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은 누구나 알다시피 대나무로 만듭니다. 그러나 아무 대나 악기의 재료가 되는 것이 아니고 쌍골죽이라야만 대금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쌍골죽은 돌연변이 대로서 속살이 꽉 차 있기 때문에 내경을 일정하게 파내어 음정을 정확하게 만들 수 있음) 그런데 이 쌍골죽이라는 것이 워낙 찾기가 어렵고 여러 해 묵은 대가 드물다 보니 악기 값이 아주 비쌉니다. 그래서 대부분 처음엔 플래스틱으로 만든 대금으로 배우지요. 이 플래스틱 악기는 소리도 잘나고 음정도 비교적 정확해서 초보자용으로 매우 적합합니다.하지만 대금을 어느 정도 배우다 보면 누구나 쌍골죽으로 만든 대금을 사게 되는데, 이것이 그리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우선 악기 값이 수 십만 원에서부터 백만 원이 넘는 것까지 천차만별인 데다 대량으로 만들지 않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