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젼을 보니 매일 피아노를 연습하시는 할머니가 계시던데
연세가 무려 98세.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싶으셨으나
혼인하여 집안 돌보느라 여유가 없다가
7남매를 모두 키우고 나서 70대에 피아노를 시작
찬송가 책을 펴 놓고 독학으로 익히셨습니다.
PD가 찬송가만 치시느냐고 하니
사실은 이미자씨가 부른 '여자의 일생'을 연주하시고 싶다 하셔서
피아노를 전공한 학생을 초빙하여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며칠 동안 열심히 연습하셔서 가족들 앞에서 발표회를 하셨는데
30년 가까운 세월을 매일 피아노를 치신 할머니께
왜 이렇게 열심히 연습하시느냐고 물으니
"남들이 보면 쪽 팔리니까~"
( 못 치면 창피하니까~)
라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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