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랑 이야기

단양에 갔다 왔습니다

대금잽이 2009. 11. 11. 00:37

 

 

지난 주말에 저사랑 카페에서 닉네임<컴돌이>를 쓰시는 황호연선생님의 초청으로 단양에 다녀왔습니다.

황선생님께선 충주에 계시지만 단양에 계신 지인분들과 의기투합하여 저사랑 회원들을 초대해 주셨는데

이 번에는 다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저와 홍영우, 최미영 이렇게 세 명만 갈 수 있었습니다.

 

 

               < 단양팔경 중 하나인 '사인암'에서 >

 

원래는 장세준선생님께서 운영하시는 '단양수석'에서 조촐한 자리를 가지려 하였으나

주위분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점점 판이 커지더니 급기야 면장님까지 나서시고,

결국은 조성현선생님께서 운영하시는 '달빛향'이란 갤러리카페에서

면장님이하 주민 여러분을 모시고 한 시간 정도 연주를 하였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준비된 음식을 먹으면서 마을 유지분들과 담소를 나누었는데

대부분 대금 연주를 처음 들으시곤 좋아하시면서

다음에는 군수님의 주선으로 단양군 차원의 행사로 치러 보자는 의견까지 이어졌습니다.

         < 뒷산에 올랐더니 바위틈에 자란 소나무가 멋지더군요 >

 

 

행사를 마친 뒤에는 다시 단양수석으로 자리를 옮겨 조촐한 뒷풀이 자리를 가졌는데

장선생님께서 어찌나 인심이 좋으신지 그 귀하다는 '능이버섯' 안주에다

평생 처음 먹어 보는 산삼까지 내 주셔서 황송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다음에 한 번 제대로 준비해서 보은할 자리를 만들면 좋겠고

멋진 펜션도 있으니 가족들을 동반해서 가도 될 것 같습니다.

 

 

        < 마을 근처의 폭포에서 먹는 옥수수막걸리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

       다음 날은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안개와 구름이 산과 호수를 뒤덮은 모습이 또한 장관이더군요.

 

 

 

 

 

      전날 참석하셨던 유지분들 중에 충주호에서 유람선 사업을 하시는 분께서 유람선까지 태워 주셨습니다.

구담봉을 비롯한 단양 8 경의 모습들입니다.

 

 

 

구름과 바위, 단풍이 어우러져서 멋졌습니다.

 

 

         귀경할 때에는 제가 평소에 갖고 싶었던 수석들까지 여러 점을 싸 주셨습니다.

       저사랑에 오시면 구경해 보세요.

 

 

위 사진들은 제 휴대전화로 급하게 몇 장 찍어 본 것들이고

제대로 된 사진들은 최미영에게 있으니 기대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