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랑 이야기

비가 오는 날에는

대금잽이 2009. 11. 29. 18:33

 

 

겨울 답지 않게 오늘은 아침부터 줄곧 비가 내리는군요.

 

오늘처럼 비가 와서 기분이 울적한 날에는

( 사실은 나이가 들면서 비가 오면 몸이 더 우울해지더군요 )

 

왠일인지 '초마면'이 당기더군요.

( 일본식으로는 '짬뽕'이라고 합니다 )

 

얼큰한 초마면 한 사발을 주린 뱃속으로 빨아 들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흐르는 굵은 땀방울이 온 몸을 적시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됩니다.

( 예전에는 음식을 먹으면서 땀을 줄줄 흘리는 아저씨들을 경멸했습니다만 )

 

쫄깃하고 매콤한 초마면 한 대접에 구수한 탕수육 한 접시를 곁들여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갑자기 세상이 밝아진 느낌이 듭니다.

 

 

 

배경음악으로 첨부한 곡은 황신혜밴드의 '짬뽕'(디스코버젼)입니다.

 

 

'저사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음악 특강  (0) 2010.01.26
대금동호회 저사랑의 20 년째 새해가 시작되었군요  (0) 2010.01.01
관악산 한 번 갈까요  (0) 2009.11.14
단양에 갔다 왔습니다  (0) 2009.11.11
이사 끝냈습니다  (0) 2009.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