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답지 않게 오늘은 아침부터 줄곧 비가 내리는군요.
오늘처럼 비가 와서 기분이 울적한 날에는 ( 사실은 나이가 들면서 비가 오면 몸이 더 우울해지더군요 )
왠일인지 '초마면'이 당기더군요. ( 일본식으로는 '짬뽕'이라고 합니다 )
얼큰한 초마면 한 사발을 주린 뱃속으로 빨아 들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흐르는 굵은 땀방울이 온 몸을 적시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됩니다. ( 예전에는 음식을 먹으면서 땀을 줄줄 흘리는 아저씨들을 경멸했습니다만 )
쫄깃하고 매콤한 초마면 한 대접에 구수한 탕수육 한 접시를 곁들여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갑자기 세상이 밝아진 느낌이 듭니다.
배경음악으로 첨부한 곡은 황신혜밴드의 '짬뽕'(디스코버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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