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뼈
모처럼 대금 수업에 일찍 출석한 은지와 준희가 대뜸 '선생님, '감자탕'은 감자를 넣고 끓여서 감자탕이 아니고 감자뼈(돼지 등뼈)가 들어가서 감자탕이란 이름이 붙은 거 맞죠?' 하고 물어 보더군요. 아마도 둘이서 저녁 식사를 하며 논쟁을 벌이다 결론이 안 났던 모양인데 저는 생전 처음 들어 보는 이야기라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애당초 정육업계에서는 '감자뼈'라는 말은 없고, 감자탕에 들어가는 뼈를 어쩌다 그렇게 부르게 된 듯하며 몇몇 감자탕 식당이나 요리사들이 주장하는 근거 없는 이론이 널리 퍼지면서 잘못 알려지게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였습니다. 요즘은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긴 하지만 그런 정보들이 논문을 통해 학계에서 검증을 받은 것들은 아니기에 생각보다 불확실한 내용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