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4. 9. 19. 14:58

   82기반

4중주로 편곡된 '가을밤'을 연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번부터 4번까지 모두 네 개의 성부로 나눠졌는데

마지막에 잠깐 나오는 4번 대금의 역할은 미미하고

대부분의 가락이 1번과 2번, 3번 대금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번 대금이 주선율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각 파트가 번갈아 주선율을 조금씩 나눠서 불게 되어 있고

성부마다 화음을 담당하는 부분도 있어 가락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 1번 대금부터 한 성부씩 익혀 보기로 하였는데

대체로 가락이 무난하고 박자도 아주 쉽지만

그동안 많이 접해 보지 못했던 浹이 나오는 부분이 조금 까다롭습니다.

 

   정악 2반

정악곡들은 지금까지 배운 곡들에 비해 가락이 복잡하고 어려워서

박자와 음정을 웬만큼 익혀서 악보를 파악하고 나면

가락의 흐름에 따라 강약을 조절하며 곡의 느낌을 표현해야 하는데

종종 2/3박과 1/3박의 길이가 정확하지 않아서

자꾸 3/4박과 1/4박처럼 되어 버리거나

1/3박과 1/6박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을 때가 있어서

'세령산'을 한 장씩 나눠서 박자 연습을 조금 더 한 후에

잔가락을 부드럽게 처리하는 취법을 익혀 보았습니다.

 

   정악 1반

'상현도드리'는 선율을 파악하고 표현하는 것이 까다로운 곡이라서

처음에는 도대체 무슨 노래인지 감을 잡기가 어렵지만

수 백 번 연습하다 보면 차차 곡의 흐름이 느껴지고

그에 따라 잔가락의 처리나 강약 조절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아직은 기본적인 표현이나 독보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

먼저 조금씩 교정하고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현도드리'에 자주 나오는 '떠이어'를 너무 강하고 빠르게 처리하려고 하다 보면

자칫 운지법이나 취법이 잘못되어 대금 소리가 지저분해지니

일단 한 음, 한 음, 정확하게 들리도록 연습하시는 것이 좋고

간혹 미세하게 약간씩 박자가 안 맞는 부분이 있었는데

아주 조금 차이라도 안 맞으면 흐름이 달라지므로

한 각씩 부분 연습을 하시면서 정확하게 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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