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정악반

'여민락' 5장을 한 바탕 분 다음 '여음' 부분을 이어서 해 보니

이제 박자는 대체로 비슷하게 되었습니다만

음정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으므로 자세와 취법에 신경을 쓰셔야겠네요.

아직 대부분 악보를 보는데 집중하시다 보니다른 부분을 돌아보실 여유가 없으셔서

자세가 기울어지면서 취구가 막혀 대금 소리가 답답해지고

취법의 조절이 잘 안 되어 음정이 맞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장식음 부호의 표현이나 박자도 중요하지만

정악곡을 불 정도면 그런 것은 당연히 맞아야 하는 것이고

연습을 할 때에도 취법을 조절하여 음정을 맞춘다든지

강약과 흘리는 표현 등에 집중할 수 있어야 제대로 연주를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불 수 있으려면 평소에 수 많은 연습을 통해

악보를 거의 외울 정도가 되어야겠지요.

 

   75기반

'4월의 노래'는 이제 박자가 많이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아직 1/2박이 조금씩 빨라지는 부분이 있고

2박이나 3박을 뻗을 때 대충 처리해서 어긋하는 경우가 있으니

항상 마음 속으로 한 박씩 세면서 정확하게 부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1정간이 3/4박과 1/4박으로 나눠질 때

자꾸 1/2박처럼 되어버리므로 조심하시고

숙이거나 젖히는 음정의 취법도 좀 더 연습하셔야겠네요.

기본적인 취법이 제대로 몸에 익지 않은 상태에서

숙이거나 젖히는 음을 연습하다 보면 중심이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항상 자신의 대금 소리를 들으시면서

음색이 답답해지거나 거칠어지면 수시로 교정을 하셔야 됩니다.

 

다음에 배울 곡은 경상도 민요 '성주풀이'인데

전반적으로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지만

끝부분에서 1/4박과 1/2박으로 이어지는 가락이 까다로우므로

우선 좀 느린 속도로 연습하신 뒤 차차 속도를 높여서

굿거리 장단의 원래 속도에 가깝게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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