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정악반

'여민락' 5장 '여음' 부분을 먼저 쭉 불어 보니

대체로 가락은 무난하게 소화가 되었습니다만

아직 대금 소리가 가늘게 나서 전체적으로 밋밋한 데다

가끔 장식음들이 오히려 강하게 들려서 흐름이 이상하게 되는데

여러 번 말씀드린 대로 주음을 강하고 분명하게 부시고

잔가락이나 장식음들은 약하고 부드럽게 처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장을 마무리한 다음에는 6장을 시작하여 앞 부분을 조금 불어 보았습니다.

6장은 가락이 단순한 대신 고음으로 이어지는 가락이 많은데

의외로 쉬운 부분에서 박자를 틀리는 분들이 많네요.

아무래도 고음의 취법이 익숙하시지 않아서 취법에 집중하시는 데다

낯선 가락이라 여유가 없으신듯한데 꾸준히 연습하시면 금방 좋아지시겠지요.

 

   75기반

꾸준히 연습한 '4월의 노래'는 이제 박자가 많이 좋아졌으니

㴌을 젖혀 부는 취법에 좀 더 집중하시고

1/4박을 조금 더 짧게 처리하시면 좋겠네요.

또 아무 데나 숨을 쉬게 되면 흐름이 이상해 지므로

악보에 표기된 숨표를 잘 지켜서 가사에 맞게 끊어야 합니다.

 

'성주풀이'는 가락이 복잡한 부분이 별로 없어 단순한 대신

같은 음이 반복되는 부분이 많으므로 혀치기를 분명히 하시고

굿거리 장단에 맞게 강약을 조절하면서 부시는 것이 좋습니다.

후반부에 두 각이 연결될 때는 최대한 가락을 빠르게 처리하면서

짧게 숨을 마시고 다음 각으로 이어지도록 하시고

2분박으로 리듬이 바뀌는 부분은 강하게 불어서

흐름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해 봅시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