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 주엔 둘 다 좀 늦게 와서 7시가 넘어 수업을 시작하였는데
1주일 동안 바빠서 대금 연습을 통 못 했다는 남모군과 달리
천모군은 30분씩 두 번이나 연습을 했다며 의기양양하였습니다.
금주의 준비운동은 '성불사의 밤'인데
천모군은 몇 번 불어보더니 음악시간에 배웠던 것 같다며
조금 익숙한듯 별로 어렵지 않게 악보를 읽었으나
남모군은 모르는 노래라서 어렵다고 하더군요.
'성불사의 밤'을 모른다는 남모군을 위해 느린 속도로 천천히 불어 보았는데
두 사람 다 박자는 거의 맞게 불었지만, 음정을 조절하는 것은 좀 더 연습해야겠네요.
無을 숙여 부는 것은 웬만큼 되는반면 姑의 음정이 좀 낮고
姑를 젖혀 분 다음에 이어지는 仲이나 太가 불안하니
숙여 불고 젖혀 부는 취법을 좀 더 연습해야겠습니다.
준비운동을 마친 다음에는 '여민락' 2장 中 여음 부분을 시작하였는데
다들 자신이 없는지 쭈뼛거리길래, 잘 못 불면 카페에 그대로 올리겠다고 하였더니
놀랐는지 상당히 긴장하는 것 같더군요.
첫 부분에 나오는 '떠이어'를 몇 번 연습한 뒤에 본격적으로 불었는데
여음이 꽤 길기 때문에 불기 힘들었던지 중간에 천모군이 마음대로 중단하였고
천모군 뿐만 아니라 남모군도 힘들어해서 일단 잠시 휴식을 한 후
다시 한 번 쭉 불어보고나서 금주의 수업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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