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입이 부르터서 대금을 못 분다던 진희가
지난 주엔 친정에서 부모님이 오셔서 또 결석하는 바람에
3주만에 토요일 수업에 참여하였는데
처음엔 결석대장 진희를 혼내줄까 생각도 하였지만
제딴에는 얼마나 힘들까..., 측은한 생각이 들어서
수업하러 가는 길에 사탕을 하나 사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사탕보다 초콜렛이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줬던 사탕을 도로 뺏으려다 또 한편으로 생각하니 불쌍하기도 해서
마침 얼마 전에 마트 할인행사 때 사 둔 초콜렛을 꺼내 주었더니
이 번엔 또 커피가 먹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진희가 나의 인내력을 시험하는 것인가 싶기도 하였지만
얘가 평소에 얼마나 커피가 먹고 싶었으면 그럴까 싶어, 꾹 참고 한 잔 타 주었더니
옆에서 지켜보던 수아가 왜 진희언니에게만 잘 해 주느냐며 질투를 하더군요.
( 자기도 이미 사탕과 초콜렛을 받아 먹어 놓고.... )
시기심 많은 여학생들을 가르치려니 피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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