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랑 이야기

수요일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0. 11. 18. 02:50

수요일에 중환오빠와 희완오빠가 와서 대금을 불고

연습이 끝나면 삼겹살을 먹기로 약속했다는 소문을 들은 김수아가

군침을 흘리며 기회를 엿보았으나 쉽지 않네요.

 

첫 주엔 중환오빠가 회사일이 밀려서 늦게 왔고

다음 주는 희완오빠네 아기가 아파서 집으로 가는 바람에 무산

그 다음 주는 또 중환오빠가 회사일로 바빠서 결석

 

수아가 매주 수요일마다 문자를 보내며

삼겹살 먹게 되면 자기도 불러달라고 부탁하였으나

아직까지 한 번도 참여하지 못했네요.

 

그나저나 오랜만에 저사랑에 온 천희완이 대금을 꺼내며

지난 번 수업 이후로 몇 주 만에 처음 대금을 부는 것 같다고 하던데,

요즘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느라 힘들어서

거의 박진희와 견줄만한 수준이 된 예서애비와

여민락을 한 바탕 분 다음, 상령산을 또 한 번 불고

다음 주를 기약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