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수업을 빙자한 송별회
천모군과 남모군이 영우를 그냥 보낼 수 없다며 송별회 자리를 마련했다길래
수업을 좀 일찍 끝내기로 하고 '여민락' 2장의 여음 부분만 해 보았습니다.
앞부분은 1장과 별 차이 없는 가락이라 그리 어려운 것이 없지만
2장 여음 끝부분에는 無과 夾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하기 위해 지난 번에 '가을 2번'을 불며
無과 夾을 숙여 부는 취법을 연습했었는데
아직 완전히 습득이 안 되었는지 '여민락'에서 또 나오니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네요.
떠듬떠듬 불며 여음을 쭉 훑어본 뒤 잠시 쉬고나서
2장 여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이어서 또 한 번 불었는데
짬짬이 연습을 했다는 천모군은 끝까지 꿋꿋하게 대금을 불었지만
남모군은 후반부에 조금 힘들어하더군요.
대금수업을 마칠 즈음 도착한 영우와 수요일반 회원들이 송별회를 하였습니다.
전에 김삼요선생님께서 추천하셨던 독고초밥으로 가서
영우가 평소 좋아하던 초밥 셋트메뉴로 식사를 한 후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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