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저녁에 갑자기 눈이 많이 와서
플래스틱 싸리비를 들고 나가 눈을 쓸었습니다.
생각보다 눈의 양이 많아서 힘들었는데
요즘은 공용으로 쓰도록 도구들을 길에 비치해 두었길래
눈삽으로 바꿔서 작업하니 능률이 좀 올랐습니다만
워낙 눈이 많은데다 치우는 동안에도 계속 내리는 바람에
별로 효과도 없어서 포기하고 들어왔는데
1시간 남짓 치우는 동안 눈을 맞아서
외투는 축축하고 무거운데다
머리카락엔 얼음 덩어리들이 줄줄이 달려 있고
마스크는 안팎으로 젖어서 물이 떨어지더군요.
1년 가까이 운동을 쉬었더니
그 정도 노동으로도 꽤 피곤한데
아직도 길에는 온통 눈 천지라
오랜만에 운동한 걸로 만족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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