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랑 이야기

토요일반 회식

대금잽이 2019. 9. 28. 15:45



회식부장 수아가 토요일에도 회원님들을 챙기기 위해 출동하였습니다.


김영종선생님께서 산조를 부신 다음 정악대금 연습을 하기 위해 준비하시자

수아도 대금을 들고 옆에 앉아 고사리손으로 함께 따라 불더니

김한성선생님께서 수업할 차례가 되니 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함께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다음 마지막으로 진희언니가 '중령산'을 불기 시작하니

수아는 까막눈이라 복잡한 악보를 읽을 수가 없어서

대금은 챙겨 넣고 뒤에서 꾸벅 꾸벅 졸고 있더군요.

 

드디어 모든 수업이 끝나고 송년회식을 하기 위해 삼겹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칠선이모와 명규삼촌이 다른 일이 생겨 참석하지 못했지만

맛 있는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수아가 갑자기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하는 바람에

김한성선생님께서 아쉬움을 달래지 못 하셔서 2차를 가게 되었습니다.

입가심으로 매콤한 골뱅이 무침을 또 맛 있게 먹고 나서

삼겹살 회식비를 수아의 주머니에 돌려 주시려는 김한성선생님과

받지 않으려고 사양하는 수아가 대로변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배 부르게 잘 먹긴 했지만 느끼하다며 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을 사 먹은 수아가 탈이 났는지

오늘 목이 아프다고 하던데

다음 초급반 회식을 제대로 이끌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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