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랑국악회 = http://cafe.daum.net/daegumlove
이 번 주 평일 대금 수업에 못 나온 진희가 토요일에 온다길래
칠선언니와 수아도 불러 함께 대금 연습을 하려고 하였으나 칠선언니는 이 번 주는 포기,
일찍 온 진희와 수아만 데리고 점심부터 먹으러 갔습니다.
뜬금 없게도 양봉 하는 법을 배우러 다닌다는 진희에게
그 까짓 것을 '배우러' 갈 것까지 있냐고 핀잔을 주고 있는데
옆에 앉은 수아는 연신 음식을 질질 흘리고 있습니다.
밥 먹는 내내 시끄럽게 떠드는 두 수다쟁이들 때문에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정신 없이 대충 식사를 마치고
저사랑에 도착하니, 들어오자마자 힘들다며 둘 다 바닥에 늘어지더군요.
커피까지 타서 먹이며 달래어 겨우 대금 연습을 시키고 있는데
김영종선생님께서 오시길래 모처럼 진희도 산조를 같이 불어 보았습니다.
진희가 오랜만에 산조를 불어보니 재미가 있는지 웬일로 집에서 연습한다며 대금을 메고 가네요.
산조 수업을 끝낸 후에는 최근에 정악대금을 시작하신 김영종선생님을 위해
수아가 또 함께 '반달'을 불었습니다만, 소리가 잘 안 나서 힘들어하였습니다.
옆에 계시던 김영종선생님께서 그 대금이 소리 내기가 어려운 것이냐고 하시길래
서로 바꿔서 한 번 불어보시라고 했더니, 의외로 수아 대금이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이로써 거래 성사.
'금'인지 뭔지는 이제 김영종선생님 품으로, 덕분에 수아는 새 대금을 장만하였습니다.
< 경 = 수아의 새 대금 입양 = 축 >
그러던 중 지방출장을 다녀 오신 지기봉선생님께서 주말을 맞아 저사랑에 오셨기에
작은 방에서 보충수업을 하고 있었는데,
두 자매는 그 사이에 연습을 마치고 보면대까지 싹 치우고 수다만 떨고 있더군요.
다음 주에는 칠선언니도 꼭 오겠다며 속죄의 문자를 보내왔고,
완도의 김한성선생님께서도 오실테니 제법 북적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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