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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수업 일지

82기반'봉숭아'는 선율이 단순한 편이지만無이나 浹 등 숙여 부는 음들이 자주 등장하여각각의 음에 따른 취법을 조절하며 부는 것도 까다롭고'못 갖춘 마디' 형식에다 반박자 쉼표가 많아서처음엔 박자를 정확하게 부는 것이 꽤 어렵습니다.1/2박이 자주 나오긴 해도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적응이 되지만아직은 악보가 익숙하지 않아서 대금을 불 때는 박자를 틀리기 쉬우니손으로 박자를 짚으며 노래를 하면서 악보를 익히고 난 뒤에대금을 불어 보아야 제대로 맞출 수 있게 됩니다.    정악반정악곡들은 초급과정에서 배운 곡들에 비하면 가락이 복잡하고1/3박, 1/6박, 1/9박은 물론 1/12박까지 다양한 박자가 나와서박자를 세며 부는 것이 매우 어려운 데다대부분 선율이 아주 길게 이어지고 난해하여곡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

대금 배우기 2024.09.27

공자탄신 2575년 기념 작헌・헌다례

1. 공연명 : 2024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 2. 공연일시 : 2024년 9월 28일 10:003. 공연장소 : 성균관 비천당4. 입장료 : 무료5. 주최/주관 : (사)석전대제보존회6. 후원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7. 문의 : 사무국 02-763-0991 ○ 의관정제(衣冠整齊) 및 서립(序立)○ 전폐례(奠幣禮)○ 작헌례(酌獻禮)○ 헌다례(獻茶禮)○ 철변두(徹籩豆)○ 망예례(望瘞禮)○ 예필(禮畢) ○ 석전대제 이수자 및 전례사

국악 소식 2024.09.27

대금에 청은 언제 붙일 것인가?

아름다운 대금 선율에 청소리가 더해지면 장쾌한 맛과 함께 신비로운 느낌마저 듭니다.맑고 시원한 고음에 찢어질 듯 청소리가 섞이면 가슴을 에이는 한이 느껴지기도 하고, 저음에서 은은하게 울리는 청소리는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흔히 청을 '대금의 생명'이라고도 말할 만큼 청이란 것이 대금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이긴 합니다만, 그런 만큼 제대로 붙이기도 어렵습니다. 청을 붙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전에 쓴 글이 있으므로 이 번에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우선 청을 바꿔 붙여야 할 시기에 관한 문제입니다.청을 언제쯤 다시 붙여야 할지, 즉 청의 사용기간은 얼마가 적당한지를 말하는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뚜렷한 기준은 없습니다.연주자들 중에도 어떤 이는 3 일마다 새로 교체하는 사람이 있는가 ..

대금 배우기 2024.09.26

대금 수업 일지

87기반연습곡 3번을 복습하며 㳞와 汰를 이어 부는 취법을 연습한 다음연습곡 4번으로 넘어가서 좀 더 긴 호흡으로 익혀 보았는데4 정간씩 짧게 부는 연습곡 3번에 비해4번은 7 정간을 한 숨에 부는 부분이 많아서 호흡도 힘들지만두 음을 이어서 부는 가락도 좀 더 자주 나오고3번에는 㳞→汰로 연결되는 선율만 있는 반면4번에는 반대로 汰→㳞로 상행하며 이어지는 부분까지 있어서취법을 바꾸며 연결하는 것이 훨씬 더 까다롭습니다.    85기반'어머님 은혜'는 2중주로 연주하도록 편곡된 곡인데지난 주에 했던 '어머님 은혜 1번'이 주선율이고이 번 시간에 한 2번은 화음을 담당하게 되어 있습니다.1번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어머님 은혜'의 가락이라 쉽지만화음을 담당하는 2번은 선율이 전혀 달라서2번만 불어서는 ..

대금 배우기 2024.09.25

대금 속 물기 제거

인터넷을 돌며 대금에 관한 것이 뭐 좀 없나 하고 찾다 보니 뜻밖에도    민족사관학교 재학생인 표준범군이 대나무의 물 흡수, 발산에 관해 실험을 한 것이 있더군요.    표군은 어릴 때 클라리넷을 배웠고 지금은 대금을 배우고 있는데    클라리넷을 배울 땐 연습 후 꼭 악기 속의 물기를 제거하고 보관하였지만,    대금을 연습한 후에는 그대로 악기집에 넣는 것을 보고 처음엔 놀랐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혹시 어떤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군요.     처음 이 동영상을 보았을 때 상당히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도 했지만,    학생이 잘못 알고 있는 점이 있기에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될 것 같아서 토를 달아봅니다.    (그 학생의 이메일 주소를 찾아보았지만 나와 있..

대금 배우기 2024.09.24

대금 수업 일지

82기반'가을밤'의 각 파트별 악보를 하나씩 따로 익힌 다음성부를 나눠서 3중주를 해 보았습니다.'가을밤'은 후반부에서만 조금 참여하는 4번을 제외하면1번~3번 대금이 번갈아 주선율과 화음을 담당하기에각 파트의 가락이 모두 달라서 처음엔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가락에 따라 조금씩 실수가 있긴 해도생각보다 무난하게 잘 맞춰서 불었습니다.중주곡을 불어 보면 우리음악에 부족한 화음을 많이 느낄 수 있지만그러기 위해서는 음정을 정확하게 불어야 하며각자 맡은 파트의 가락은 물론다른 사람의 대금 소리도 함께 들으면서 불 수 있어야 합니다.    정악 2반'세령산'을 시작한 지 꽤 되었고 가락도 웬만큼 익혔기에1장부터 4장까지 복습을 하며 자연스러운 흐름을 표현하도록 하였는데이제 전체적으로 박자는 많이 좋아졌지만간혹 ..

대금 배우기 202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