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정악 2반

지난 시간에 이어 '여민락' 4장을 좀 더 연습한 뒤에

한 분씩 따로 불며 점검을 해 보았는데

4장부터 속도와 분위기가 달라져서 그런지

간혹 박자나 가락이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1/3박과 1/6박의 구분이 잘 안 되시고

장식음 부호를 가끔 착각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아직 악보를 제대로 읽지 못 해서 그런 것이므로

보충 연습을 좀 더 해 보셔야겠네요.

속도가 빨라지거나 가락이 복잡해지면

박자나 장식음 부호를 따져가며 불 여유가 없기 때문에

악보를 거의 외울 정도로 평소 부분 연습을 통해 충분히 익히신 뒤

전체적인 흐름을 생각하며 불 수 있어야 합니다.

 

   정악 1반

'타령' 1장을 거쳐 2장을 집중 연습해 보았는데

지난 시간보다 좋아지긴 하셨지만

아직 운지법과 취법이 익숙하지 않으셔서

가락에 따라 조금씩 불안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대체로 1/2박과 3/4박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서

1/4박만큼 조금씩 박자가 어긋나게 되거나

악보에 쫓겨서 취법에 신경 쓸 여유가 없으시다 보니

대금 소리가 시원하지 않고 음정도 불안하였는데

'타령'은 강약 대비가 뚜렷한 곡이니 

한 장씩 나눠서 악보를 충분히 익히시고 나면

강약과 취법에 집중하시면서 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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