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을 보관하고 운반하는 가방(케이스)은 여러 가지가 있어서
정악대금이나 산조대금 하나만 넣을 수 있는 작은 것도 있고
대금 2~3 개에 단소나 소금까지 함께 보관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재질도 가죽으로 된 것과 천으로 만든 것은 물론 딱딱한 하드케이스에 이르기까지
수 십 가지가 있기에 어떤 것을 선택하면 좋을지 갈등이 생길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죽 가방 (천 가방)
대부분 스펀지가 들어 있어 푹신하여 충격 흡수가 되고
무게가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편하니 실용적입니다.
외피는 대개 천이나 인조 가죽으로 되어 있고 지퍼로 여닫는데
스펀지가 두꺼우면 가방도 커져서 조금 불편하겠지만
악기 보호를 위해서는 그래도 좀 두툼한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가죽가방도 크기가 여러 가지이고
내부 구조가 다양해서 대금을 넣는 방식이 조금씩 다른데
찍찍이 고리 등으로 하나씩 따로 묶어서 고정할 수 있는 것으로 해야
서로 부딪혀서 대금에 흠집이 생기거나 충격받는 것을 방지하고
혹시라도 떨어뜨린다던지 하는 만일의 경우에도 악기가 상하지 않겠지요.
하드 케이스
겉모양이 멋있고 대부분 칸이 나눠져 있어서 악기 보호도 잘 되지만
외피의 재질이 딱딱하다 보니 무게가 제법 나가는데
정악대금과 산조대금 등 2 개 이상 넣으면 꽤 무거워져서
승용차가 없는 분들은 들고 다니기가 불편하실 겁니다.
그리고 가죽 가방에 비해 가격이 몇 배 비싼 것도 좀 부담스럽지요.
그 외에도 한 때 두꺼운 통가죽으로 만든 대금가방이 유행한 적도 있었지만
가격만 비싸고 비실용적이라 요즘은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대금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금 실력이 늘려면 한 곡을 집중 연습해야 합니다 (0) | 2025.01.19 |
---|---|
대금 수업 일지 (0) | 2025.01.18 |
대금 수업 일지 (0) | 2025.01.16 |
대금과 더닝-크루거 효과 (0) | 2025.01.15 |
대금 수업 일지 (1) | 2025.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