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안공법과 자세

대금잽이 2024. 8. 20. 15:51

= 아래의 글은 초급용 저사랑 대금 교본에 실었던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 =


소리 내는 방법을 익히고 나면 이제는 지공을 여닫으며 각각의 음계를 익힐 차례인데

역시 바른 자세로 정확한 운지법을 익혀야만 좋은 연주를 할 수 있게 된다. 

먼저 가부좌를 하고 앉아, 허리를 곧게 펴고 머리를 약간 왼쪽으로 돌린 다음 
취구가 있는 쪽을 왼쪽 어깨에 살짝 걸친다. 

1, 2, 3 지공은 왼손의 2번(검지), 3번(장지), 4번(무명지) 손가락 끝으로 막으며 
특히 3번 손가락(장지)은 구부려 세워 막는다. 

4, 5, 6 지공은 오른손을 펴서 역시 2번(검지), 3번(장지), 4번(무명지) 
손가락으로 막는데, 2번(검지)과 3번(장지) 손가락은 끝이 아니라 
둘째 마디로 막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악기를 잡은 손이나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사실 대금을 처음 만지는 초보자로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손이 꼭 커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유연성과 함께 악기를 잡은 손의 모양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다음, 악기를 수평으로 들고 왼쪽 팔은 악기와 나란하게, 
오른팔은 약간 처진 모습으로 잡는데 
악기가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공을 여닫을 때는 맨 위 구멍부터 순차적으로 아래로 내려가면서 연습하는데, 
이 때 각각의 지공에 해당하는 음들을 머리 속으로 떠올리면서 
그에 맞게 정확한 세기로 입김을 조절해 주어야 깨끗하게 공명된 소리가 난다. 
손가락으로 막은 지공과 입김의 속도가 일치하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으며, 
지공을 막으면 막을수록 소리 내기가 어려우므로 
하나씩 천천히 익혀 나가도록 한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처음 악기를 배울 때 
자세를 바로잡지 않으면 영원히 고치기가 힘들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차근차근 연습하고, 
반드시 거울을 이용해 자신의 모습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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