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대금 선율에 청소리가 더해지면 장쾌한 맛과 함께 신비로운 느낌마저 듭니다.맑고 시원한 고음에 찢어질 듯 청소리가 섞이면 가슴을 에이는 한이 느껴지기도 하고, 저음에서 은은하게 울리는 청소리는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흔히 청을 '대금의 생명'이라고도 말할 만큼 청이란 것이 대금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이긴 합니다만, 그런 만큼 제대로 붙이기도 어렵습니다. 청을 붙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전에 쓴 글이 있으므로 이 번에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우선 청을 바꿔 붙여야 할 시기에 관한 문제입니다.청을 언제쯤 다시 붙여야 할지, 즉 청의 사용기간은 얼마가 적당한지를 말하는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뚜렷한 기준은 없습니다.연주자들 중에도 어떤 이는 3 일마다 새로 교체하는 사람이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