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결산 - 중급반

대금잽이 2024. 5. 31. 14:50

   82기반

'천안 삼거리'는 가락이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았지만

속도가 꽤 빨라서 처음엔 박자가 어려울 수 있기에

좀 천천히 불면서 정확한 박자를 익히는 동시에

높은 음역의 고음 淋 湳 㶂 등을 불 때 입술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복식호흡을 이용하며 가늘고 부드럽게 소리 내는데 치중하였고

 

'그리움'은 느리고 편안한 선율이라 취법 연습에 집중하기 좋았는데

아직은 㴌과 浹의 음정을 정확하게 불 수 있을 만큼 많이 접해보지 못 했고

㳞와 㴌의 연결이나 無 취법도 까다로울 수 있었으나

느리게 반복 연습을 하는 동안 차차 취법과 음정이 좋아져서 다행이었습니다.

 

'고향 생각'에는 젖혀 부는 음은 없는 반면

浹 無 등 많이 숙여 불어야 하는 음은 물론이고

淋과 仲까지 취법을 조절해야 하는 음들이 많았는 데다

㳞와 淋의 연결도 깔끔하게 처리해야 했기에

여러 가지 음들을 모두 맞춰 부느라 입술의 조절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고

 

'등대지기'에서는 㴌과 함께 젖혀 부는 應의 연습을 주로 하였는데

처음 시작하는 부분의 가락이 林-㴌이라 부드럽게 연결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젖혀 부는 음들이 많아서 자칫 입술에 힘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대금 소리가 거칠고 투박해지지 않도록 보완을 하였습니다.

   정악 2반

'타령'의 4 악장 중 제일 어려운 2장을 집중 연습하며 보완하였는데

박자가 쉬운 앞부분은 무난하게 소화가 되었지만

중간에 음역이 높은 부분과 가락이 까다로운 후반부가 잘 안 되어

여러 번 부분 연습을 하며 박자와 취법을 교정하고

상대적으로 쉬운 3장과 4장은 간단히 마친 뒤

1장부터 다시 불며 복습을 하고 '우조 가락 도드리'와 병행하며

곡의 느낌을 표현하도록 해 보았습니다.

두 곡 모두 박자가 그리 어렵다고 할 수는 없지만

속도가 빠르다 보니 3/4박과 1/4박이 나오는 부분에서 박자가 안 맞고

아직 대금 소리가 마음대로 안 나서 강약 조절이 안 되었는데

웬만큼 익숙해지고 난 다음에는 가볍고 흥겨운 곡상을 표현하기 위해

음반 감상을 통해 곡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악 1반

'평조회상' 中 '상령산'을 1장부터 4장까지 한 장씩 훑어보고 나서

한 분씩 따로 불며 2/3박이나 1/6박 등 세세한 박자를 교정하고

흘림표와 같은 미흡한 표현과 강약 조절을 보완한 뒤에

흐름을 유지하며 '상령산'의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한 바탕을 쭉 불어 보았습니다.

길고 힘든 '상령산'을 연습하는 틈틈이 기분 전환도 할 겸

짧고 가벼운 노래로 '남촌'과 '장안사'를 해 보았는데

'남촌'은 1/2박과 1/4박이 많이 나와서 박자가 좀 까다로운 곡이라

정확한 박자를 유지하는데 집중하였고

'장안사'는 2 분박과 3분박의 박자가 제법 어려운데도

생각보다 박자를 잘 소화하셔서

姑 蕤 應 등 젖혀 부는 음들의 취법 위주로 연습하였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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