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10. 7. 01:21

   정악반

'웃도드리' 3장은 1장이나 2장에 비해 길이가 긴 만큼

흘리는 표현이나 액센트, 스타카토 등이 여러 번 나오는데

대금 소리에 변화가 없어 대부분 밋밋하게 들립니다.

수시로 등장하는 '떠이어'도 아직 깔끔하지 않으므로 계속 더 연습을 하셔야 할 텐데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대금 소리가 마음대로 나야 여러 가지 표현이 가능하지만

기본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의외로 대금을 오래 연마하신 분들 중에 자세나 취법이 안 좋으신 분들이 많은데

자세가 비뚤어져 있거나 취법이 나쁘면 당연히 대금 소리가 답답할 수밖에 없겠지요.

초급과정에서 익힌 기본기는 대금 실력으로 직결되는 것이므로

수시로 거울을 보며 확인하고 교정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82기반

'누나의 얼굴'이나 '그 집 앞'처럼 반박자가 나오는 곡을 불어 보면

대부분 1/2박을 아주 짧게만 생각하여 너무 빠르게 하시려고 하는데

1/2박이든 1/3박이든, 1/4박이든 각각의 박자를 모두 구분하여 불 수 있도록

최대한 느리게 연습하시면서 정확한 박자를 익히셔야 합니다.

'오빠 생각 2번'은 고음 潕의 취법이 까다로운 곡인데

누차 강조하였듯이 고음은 강하게 부는 것이 아니라

입술의 틈을 얄팍하게 조절하여 입김의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더불어 입술에 힘이 들어가면 음색이 탁해지고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없으므로

항상 입술에 집중하며 취법 연습을 많이 하셔야 됩니다.

 

   78기반

'여민락 영'을 본격적으로 익히기 시작하였는데

아직은 연습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곡을 파악하기도 어려운 데다

이렇게 느린 곡을 익힌 적이 없다 보니 대부분 감을 잡지 못하셨는지

너무 급하게 불어서 1분 25정간의 속도와 전혀 안 맞으므로

항상 박자가 빨라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취법을 잘 조절하여 고음을 깔끔하게 불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민락 영'에는 흘리는 표현과 함께 잔가락이 자주 나오는데

궁중음악답게 묵직하고 점쟎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느리게 불면서 부드럽게 연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대금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금 수업 일지  (1) 2023.10.11
대금 3달 배우면  (0) 2023.10.08
오랜만에 대금을 불 때  (2) 2023.10.06
대금 수업 일지  (1) 2023.10.05
대금 강습  (1) 202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