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8. 19. 19:58

   정악반

대금 중주곡 '바람' 4악장 연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4악장은 속도가 느리고 가락이 복잡하여 박자가 까다로운데

1/3박이나 1/4박, 2/3박, 3/4박 등은 말할 것도 없고

그동안 꽤 어렵게 느껴지던 1/6박과 1/12박까지 등장하므로

우선 대금을 내려놓고 악보를 보며 박자를 파악하시고 난 뒤에

한 소절씩 부분 연습을 많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여러 가지 장식음 부호들이 겹쳐서 나오기 때문에

먼저 각각의 부호들을 정확하게 습득하신 뒤에

정확한 박자에 맞춰 운지를 하는 동시에 취법까지 조절하여

짧은 음들도 제대로 소리가 나도록 하셔야 됩니다.

 

   82기반

대금 소리가 시원하게 나려면

첫 째는 복식호흡이 잘 되어야 하고

둘 째는 목의 힘을 빼서 열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입술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한 음씩 길게 부는 연습과 함께

음계 연습곡들을 계속 반복하며 몸을 충분히 푼 다음

가락이 적고 단순한 곡들을 많이 연습하시는 것이 좋은데

요즘 연습하고 있는 '고향 생각'이 바로 그런 연습곡입니다.

'고향 생각'은 음역이 낮은 편이라 부드럽게 부는 저음의 연습이 주가 되고

다음에 불어 본 '반달 2번'은 반대로 고음의 취법을 익히는 곡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급하게 쭉쭉 불지 마시고, 우선 한 소절씩 차근차근 불면서

배와 목, 입술의 움직임에 따른 소리의 변화를 느끼는 것이 좋습니다.

 

   78기반

먼저 '형가'부터 복습하며 점검하였는데

선율이 복잡한 곡은 아니지만 고음인 汰와 저음 仲가 연결되는 부분이 많아서인지

취법이 정확하지 않고 엉뚱한 소리가 날 때가 있었습니다.

다음 곡인 '집녕' 역시 가락은 어렵지 않으므로

박자보다는 음 하나 하나에 집중하며 부셔야 하는데

대부분 악보를 쫓아 손가락 움직이는데 급급하다 보니

대금 소리가 제대로 안 나서 음정이 불안합니다.

아직은 당악 음계에 익숙하지 않아서 음정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지만

가능하면 악보를 거의 외울 정도로 연습하신 후에

대금 소리를 유심히 들으며 연습하도록 해야 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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