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악반
대금 중주곡 '바람' 2악장은 1악장에 비해 속도도 빠르고 가락도 복잡한데
특히 첫 페이지와 둘째 페이지 등 앞부분이 제법 까다롭습니다.
우선 좀 느린 속도로 박자를 맞춰 불어 보니
처음에는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어 웬만큼 소화가 되셨으나
1/4박이 나오기 시작하는 부분부터 운지가 안 되어
박자도 안 맞고 가락을 제대로 연주할 수가 없길래
둘째 페이지는 잠시 미뤄두고 가락이 쉬운 후반부를 먼저 해 보았습니다.
2악장은 중반 이후로는 다시 박자가 편해지고 선율도 아주 단순하여
몇 번만 연습하시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으므로
틈나는 대로 둘째 페이지만 여러 번 연습하시면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는 않으실 겁니다.
82기반
이기훈군이 야간근무라 못 오고 조혜경선생님만 오셨는데
혼자 불면 힘드실 것 같다며 고참 황기선회원이 함께 연습하였으나
두 분 다 요즘 대금을 많이 불지 못해서 소리가 잘 안 나길래
'진주 난봉가'를 20분 동안 반복 연습하고 난 다음에
'꽃분네야'로 넘어가서 또 여러 번 불며 몸을 풀었습니다.
박자나 음정을 몰라서 어려우면 기초부터 제대로 배워야 하지만
지공이 잘 안 막히거나 대금 소리가 답답한 것은 연습 부족 때문이므로
매일 몇 시간씩 연습만 충분히 하면 금방 해결됩니다.
78기반
'칠갑산'부터 몇 번 불어 보니 이제 가락이 많이 익숙해져서
박자도 대부분 맞고 음정도 대체로 무난하였으나
아직 南나 潢을 강하게 불어서 흐름이 어색할 때가 있으므로
짧은 1/4박에 나오는 잔가락은 물론이고
1박이나 1/2박 등 느린 부분에서도 南와 潢을 힘주어 불지 마시고
전체적인 흐름을 부드럽게 이어가도록 해야겠네요.
'4월의 노래'는 못갖춘 마디에 반박자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중간에 쉼표 때문에 엇박이 되는 부분이 있어 꽤 어려운데
지난 시간보다 박자가 많이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후반부에 나오는 3/4박과 1/4박의 박자가 조금 안 맞으니 주의하시고
항상 숨을 최대한 많이 마시고 준비하셔서
악보에 표기된 대로 길게 불 수 있도록 하시는 한편
짧은 박자에서도 應과 姑을 정확하게 부는 연습을 충분히 하시기 바랍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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