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2. 14. 01:07

   정악반

초급과정에서는 쉼표를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대충 불지만

차차 수준이 높아지고 곡이 점저 복잡해지다 보면

쉼표가 음표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고

1/3박이나 1/4박 쉼표는 물론 3/4박이나 더 까다로운 쉼표도 만나게 되는데

쉼표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중요한 첫박의 박자를 틀리게 되므로

항상 음표 못지 않게 쉼표를 정확하게 지키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지난 시간에 조금 훑어 보았던 '그대 그리고 나'를 복습하며 점검해 보니

아직 박자가 잘 안 맞아서 취법이나 음정에는 신경을 쓸 여유가 없네요.

1/2박과 1/4박이 섞여 나오는 가락의 박자도 까다롭지만

쉼표가 정확하게 지켜지지 않아서 박자를 많이 틀리시는데

1/2박 쉼표도 잘 안 되지만 특히 3/4박 쉼표를 어려워하시더군요.

그런데 쉼표든 음표든 사실 박자는 매한가지이며

1/4박이나 3/4박이 어려운 것 같아도 1/2박만 정확하면 얼마든지 해 낼 수 있는데

대부분 아직 1/2박의 감이 확실하게 안 잡히셔서 그런 것이므로

손으로 박자를 짚으며 한 박을 둘로 나누어 세는 연습을 많이 해 보시기 바랍니다.

 

   78기반

'봉숭아'를 연습한 지도 오래되어 많이 익숙해지신 것 같아서

1번 대금과 2번 대금으로 파트를 나눠 화음을 이루도록 불어 보았는데

이제 박자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음정이 불안한 부분이 있어

서로 화음이 안 될 때가 있으므로 음정에 유의하면서 연습을 하셔야겠네요.

'봉숭아'와 같은 곡은 혼자 부는 것이 아니라 두 성부가 화음을 이루어야 하므로

될 수 있으면 함께 연습을 하되 서로 상대방의 소리를 들으면서 부는 것이 좋습니다.

 

'세노야'를 본격적으로 연습하며 점검해 보니

첫 째 각을 제외하면 박자는 그다지 어려운 부분이 없는데

음정이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으므로 취법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無은 상대적으로 괜챦았지만 浹이 조금 높으니 최대한 숙여 부시고

셋째 각의 潕과 湳, 淋이 연결되는 가락 역시 음정이 불안하므로

湳를 조금 젖혀 불고 淋은 약간 숙여 부는 대신 潕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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