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2. 16. 00:47

   정악반

'그대 그리고 나'를 연습한 지도 꽤 되었는데 아직 박자가 좀 불안합니다.

1/2박과 1/4박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아서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고

쉼표가 나오는 부분의 박자가 대부분 잘 안 맞는데

음표든 쉼표든 박자는 매한가지이므로

한 박을 둘로 나누어 세면서 부는 연습을 꾸준히 하시고

박자를 정확하게 불 수 있게 된 다음에는 취법을 조절하여 음정을 맞추셔야 합니다.

앞 부분에 나오는 無과 南, 姑 등의 음정도 정확하지 않지만

후반부에 고음으로 올라가면서 淋 湳 潕 등이 불안정할 때가 있으니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취법에 집중하면서 부실 수 있어야겠네요.

 

한 곡만 계속 연습하시면 지겨우실듯해서 '장안사'를 새로 시작하여

악보를 쭉 훑어본 후에 처음부터 끝까지 불어 보았는데

1/2박과 1/3박, 1/4박이 수시로 번갈아 나오는 박자도 까다롭지만

㴌과 應 등을 젖혀 부는 취법이 상당히 어려운 데다

짧은 1/3박에 나올 때가 많으므로 급하게 연습하시면 안 되고

우선 아주 느린 속도로 천천히 부시면서 정확한 박자와 음정을 익히신 후에

어느 정도 숙달되면 조금씩 속도를 바꿔가며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78기반

'상주 모심기 노래'는 꽤 유명한 민요인데

그동안 접했던 곡들에 비해 장식음 부호가 제법 많이 나와서

처음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상당히 어렵게 생각하실 수 있으나

찬찬히 살펴보면 연습곡 13번이나 15번, '봄처녀' '4월의 노래' 등에서 접해본 것들이라

한 각씩 천천히 불어 보면 얼마든지 해 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두 번씩 익혀본 장식음이라고 해도

곡이 바뀌어 다른 가락에 나오면 헷갈리기도 하고

'상주 모심기 노래'에서는 두 가지가 연속해서 나오거나

복잡한 가락과 이어져서 까다롭게 느껴지기도 하므로

우선 대금을 내려놓고 손으로 박자를 치며 악보를 살펴본 후

어느 정도 곡이 파악된 후에 대금으로 연습하시는 것이 좋고

전체적으로는 1/2박과 1/4박이 섞여 있는 2분박 계열의 노래이지만

셋째 각에서는 1/3박도 잠깐 나오기 때문에 박자 연습을 많이 하는 한편

'혀치기'를 좀 더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 봐야겠네요.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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