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2. 11. 14:16

   정악반

지난 주에 해 보았던 '우리의 소원'과 '기다리는 마음'을 연습하실 때 음정이 불안정하길래

한 곡씩 다시 불며 복습을 하고 점검을 해 본 결과

다른 음들에 비해 아직 㳞와 㴌의 음정이 잘 안 맞는데

대체로 㴌이 조금 낮은데 비해 㳞가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㴌을 최대한 젖혀 분 다음 㳞를 불 때는 재빨리 숙여서 음정을 맞춰야 합니다.

 

'그대 그리고 나'는 예전에 많이 들어보셔서 대부분 익숙하신 곡이겠지만

막상 대금으로 불어 보면 박자가 상당히 까다로운 곡으로

1/2박과 1/4박이 섞여 나와서 두 가지 박자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어렵고

쉼표가 굉장히 많은 데다 쉼표로 인한 엇박이 수시로 등장하여

일정한 박자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잠깐 악보를 파악하며 개인 연습을 한 후에 간단히 점검을 해 보니

아무래도 쉼표 다음에 이어지는 가락의 박자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잘 안 되었는데

엇박이 어렵긴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사실 1/2박과 3/4박 쉼표 두 가지 뿐이고

그 정도 박자는 그동안 여러 번 접해 보았으므로

차근차근 연습만 하신다면 충분히 해 내실 수 있습니다.

 

   78기반

먼저 15번부터 불어보니 이제 전체적인 박자는 많이 좋아지셨는데

간혹 1.5박이 길어지는 반면 0.5박이 짧아서 박자가 안 맞을 때가 있으므로

한 박을 둘로 나누어 세면서 부는 연습을 좀 더 해 보시고

최대한 강약을 살려서 곡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취법에 집중하며 힘차게 불어 보시기 바랍니다.

 

'세노야'는 처음이라 우선 원래 속도보다 2배 정도 느린 속도로 불어 보니

첫 째 각에 나오는 1/2박과 1/3박의 구분이 정확하지 않았는데

대체로 1/2박이 너무 짧고 빨라서 박자가 안 맞는 것이므로

반박자를 불 때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불어 보시고

浹 음정은 좀 더 숙여서 불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나오는 潕과 湳의 음정도 약간 불안정하니

潕은 젖히지 말고 湳만 약간 젖혀 불도록 하셔야겠네요.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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