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2. 9. 01:18

   정악반

'우리의 소원'은 박자가 쉽고 가락이 단순하지만

㶐의 운지법이 낯설고 㴌의 취법도 아직 잘 안 되기 때문에

느린 속도로 여러 번 반복 연습을 해 보았는데

㴌과 연결되는 㳞의 음정이 조금 높아서 불안정하고

㶂이 나오는 부분의 가락이 투박하게 들리므로

힘을 빼고 고음을 부드럽고 가늘게 불 수 있도록 해야겠네요.

 

'기다리는 마음' 역시 비슷한 음계를 가진 곡인데

이 자주 나오는 데다 㶋까지 등장하여

'우리의 소원'에 비해 취법이나 운지법이 조금 더 까다롭습니다.

특히 㶋은 아주 어려운 음정으로 운지법은 㳞와 동일하지만

취법만으로 두 음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㴌보다도 더 많이 젖혀서 불어야 정확한 음정을 맞출 수 있습니다.

 

   78기반

지난 주에 이어 연습곡 15번을 계속 연습해서 이제 많이 익숙해졌기에

속도를 조금 빠르게 바꿔서 몇 번 더 불어 보았는데

전체적인 박자는 많이 비슷해졌지만 아직 1.5박이 길어질 때가 있고

1/2박을 너무 짧게 처리하는 경향이 있으니 주의해야겠네요.

그리고 3 정간마다 첫 박을 강하게 불면서 곡의 흐름을 만들어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소리가 작다 보니 강약 대비가 부족하여 밋밋하게 들리므로

대금 소리를 조금 더 크게 낼 수 있도록 취법에 집중해야겠습니다.

 

'봉숭아'도 1번과 2번을 각각 충분히 연습하였으므로

두 성부로 파트를 나누어 함께 불면서 화음을 이루도록 해 보니

앞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화음을 이루다가 중반 이후로 조금씩 흔들렸는데

각각 다른 가락을 동시에 연주하다 보면 상대 성부의 가락에 현혹되어

박자를 틀리기도 하고 음정이 불안정해지기도 하므로

자신이 맡은 부분의 가락을 정확하게 연주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의 대금 소리를 들으면서 불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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