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입춘 때 야외에서 대금을 불면

대금잽이 2023. 2. 10. 21:36

역대 왕들의 위패를 모신 종묘에서는 왕과 전주 이씨 종친들이 모여 제사를 올리는데

가정집의 제사와는 달리 왕의 문덕과 무공을 찬양하는 한시를 노래 부르며 음악을 연주하고

그에 맞춰 일무를 추기도 하는 등 수 백 명이 참여하는 큰 행사로

아침부터 오후까지 모두 종묘의 넓은 마당에서 치러집니다.

 

요즘은 5월에 한 번만 지내지만 옛날 김성진선생님께서 젊은 시절에 연주하실 때에는

종묘제례를 1월 4월 7월 10월 등 4 차례 지내다가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의 4 절기로 변경하여 거행하였다고 하는데

선생님 말씀으로는 입동 때 보다도 입춘 때가 더 추웠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연주하시던 1930~40년대에는 얼마나 추웠는지 모르겠으나

-3 ~ -5도만 되어도 야외 연주를 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인데

그것도 찬바람이 그냥 들이치는 드넓은 종묘의 차가운 돌바닥에 앉아서

제례 절차에 따라 하루 종일 대금을 연주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안 됩니다.

 

 

보시다시피 종묘 앞마당에서 연주하는데

 

 

차가운 돌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합니다

 

요즘은 5월에 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고 따뜻하지만

겨울의 시작인 입동 때는 물론이고

추운 입춘날에 야외에서 대금을 불려면 굉장히 추웠겠지요.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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