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83기반

다른 분들보다 한 달 늦게 오셔서 혼자 따로 대금을 배우시던 유호태선생님께서

그동안 기본적인 내용들을 보충수업하신 후 83기로 편입하셔서

연습곡 1번부터 함께 익혀 보셨습니다.

한 곡을 두세 번씩 불며 3번과 4번을 거쳐 5번까지

지난 시간에 했던 곡들을 쭉 다시 복습해 보니

아직 潢의 운지가 잘 안 되셔서 가락의 연결이 어려운 분도 계시고

복식호흡이 미숙하여 입김의 조절이 잘 안 되는 분도 계신데

사람마다 신체조건이 다르고 누구나 장단점이 있으므로

각자 부족한 점을 찾아서 고치는데 집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연습곡이든 노래든, 불다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난이도가 일정한 것이 아니라

어떤 곡이든지 쉬운 부분과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쉬운 부분을 굳이 여러 번 반복하면서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고

잘 안 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82기반

십여 년 전에 대금을 조금 배우시다 중단하셨던 조혜경선생님께서 오랜만에 오셔서

82기 초급반에서 함께 대금을 부시게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쉬셨는데도 소리가 잘 나고 운지도 되셨는데

마침 82기반 진도와 수준이 비슷하여 같이 부시기에 적당하니 잘 되었네요.

다 같이 연습곡 15번과 16번부터 불어 보니

박자도 맞고 소리도 웬만큼 잘 났지만 숨이 모자라서 악보대로 불기가 힘들었는데

처음에는 여섯 정간씩 나눠서 중간에 잠깐 숨을 쉬며 불어도 되지만

그럴 때는 강하게 끊는 것보다 최대한 짧게 살짝 숨을 쉬어서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음악은 뒷부분이 강한 경우는 없으므로

항상 강약 조절에도 신경을 써서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엔 '새야 새야'를 복습해 보았는데 대체로 무난하게 소리가 잘 났지만

둘째 각에서 汰와 淋의 연결이 잘 안 되므로

취법을 잘 조절해서 이어 불 수 있도록 하시고

'고드름'은 1/2박자가 너무 짧아서 박자가 안 맞을 때가 있으니

반 박을 조금 더 여유 있게 처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