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2. 12. 15. 01:12

   정악반

정악곡들처럼 가락이 복잡하고 어려운 곡을 불다 보면

악보에 집중하느라 취법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대충 불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가락이 단순하고 쉬운 곡을 연습하면서 취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반달'과 '누나의 얼굴'을 몇 번씩 불어 보니

대체로 무난하게 부시긴 하셨으나 간혹 고음 처리가 잘 안 되어

거칠고 투박하게 들리거나 흐름이 어색할 때가 있으므로

고음을 강하게 불지 마시고 입김을 가늘고 빠르게 조절해서

맑고 깨끗하면서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淋 湳 㶂 등의 높은 음도 상황에 따라 약하게 소리 내야 할 때가 있고

특히 㶂은 대금에서 최고음이지만 강하게 부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입김을 최대한 가늘고 얄팍하게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㴌 음정이 조금 낮게 들릴 때가 있으니 조금 더 젖혀 부시되

淋이나 湳와 같은 음과 연결되는 경우 끊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네요.

 

   78기반

'스와니강'은 아직 박자가 일정하지 않아서 빨랐다 느렸다 하는 부분이 있는데

특히 숙여 불어야 하는 無이 나오는 부분이 길어질 때가 많으므로

1/2박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 보시고

潕의 취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소리가 잘 안 나기 때문에

대금 소리가 거칠고 강하게 들리므로 좀 더 가늘고 부드럽게 불면서

한 옥타브 아래의 無과의 연결이 깔끔하게 되도록 해야 합니다.

 

'누나의 얼굴' 역시 淋과 湳가 많이 나와서 고음의 취법이 어려운 곡인데

이제 박자는 거의 맞출 수 있게 되었으므로

너무 급하게 불지 마시고 여유 있게 좀 천천히 부시면서

음 하나 하나의 소리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여섯째 정간까지 불고 나서 잠깐 숨을 마시기 위해 멈출 때

너무 강하게 끊어지는 느낌이 나면 좋지 않으므로

항상 가락의 끝 부분은 차차 가늘어지면서 약하게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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