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2. 12. 13. 01:23

   83기반

연습곡 3번과 4번까지 불면서 준비운동을 하고 나서 5번을 해 보았는데

이제  㳞, 汰, 潢 등 각각의 음은 소리 낼 수 있게 되었으나

두 개 이상의 음을 연결해서 부는 것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아직 왼손 지공 3개를 모두 막는 潢의 운지가 어렵기 때문에

潢이 나오는 부분이 잘 안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손가락이 좀 풀어지고 힘을 뺀 상태에서 지공을 막을 수 있게 되면

汰와 潢의 취법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㳞와 汰는 지공을 두 개만 여닫으면 되므로 운지는 쉽지만

음높이의 차이가 커서 취법을 조절하는 것이 까다로운데

㳞는 입술을 팽팽히 당긴 상태에서 입김을 날카롭고 빠르게 나오도록 해야 하고

汰를 불 때는 힘을 빼고 입술의 틈을 넓혀서 부드럽게 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직 호흡이 모자라서 악보대로 7정간씩 불기가 힘들지만

앞으로 차차 취법이 좋아지면 불필요한 공기를 줄여서 입김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같은 호흡으로도 훨씬 더 길게 불 수 있게 됩니다.

 

   82기반

날씨가 추우면 몸이 굳어지기 때문에 연습곡 13번~16번을 몇 번씩 불고

어느 정도 몸이 풀리고 난 뒤에 지난 시간에 하였던 '새야 새야'를 복습해 보았는데

아직 지공이 조금씩 안 막혀서 연결이 안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새야 새야'에서 자주 등장하는 林은 여러 개의 지공을 동시에 막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운지가 자유롭게 되려면 시간이 꽤 걸리고

반대로 淋은 지공을 막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입술의 틈을 얄팍하게 조절하여 날카롭게 부는 것이 제법 까다로우므로

한 소절씩 따로 부분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곡은 요즘처럼 추운 계절에 어울리는 동요 '고드름'인데

간단한 노래이긴 하지만 가락의 진행이 '새야 새야'보다는 어렵고

처음으로 반박자가 나와서 박자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정확하게 박자를 맞춰서 불 수 있게 될 때까지는

당분간 원래 속도보다 2배 정도 느리게 연습해야 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대금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금 수업 일지  (0) 2022.12.17
대금 수업 일지  (0) 2022.12.15
대금 수업 일지  (0) 2022.12.11
대금 수업 일지  (0) 2022.12.09
연주회  (0) 2022.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