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정악반

'여민락' 7장을 먼저 불어 본 뒤 '세령산' 3장까지 또 해 보았는데

가락이 복잡하고 어려워서 까다로운 부분도 있지만

쉬운 부분에서 박자를 틀리거나 장식음 부호 '니나'의 표현이 잘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여민락' 7장의 경우 6장에 나왔던 가락이 반복되는 부분이 많아서

바로 지난 주에 수업을 했던 선율들이고 그다지 어렵다고 할 수 없는데도 잘 안 되네요

그리고 아직도 淋 소리가 잘 안 나서 장식음 '떠이어'는 물론이고

고음으로 연결되는 가락이 매끄럽지 않을 때가 많은데

아무래도 기초가 확실하지 않아서 조금 어려운 부분을 만나면 난관에 부딪히게 되니

평소에 음계와 박자 연습 등 기본기를 충실히 연마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78기반

'그네'는 취법을 조절해서 음정을 맞춰야 하는 음들이 많은데

㴌와 應 등 젖혀 부는 음도 중요하지만 그 다음에 이어지는 음들의 음정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즉, 젖혀 분 다음에 원래 위치로 재빨리 돌아가서 정확한 음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조금 숙여 불어야 하는 仲와 南의 음정이 불안정하기 쉬우므로 조심하시고

후반부에 장식음 부호 '나니나'가 나오는 복잡한 가락은 따로 천천히 부분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개구리 소리'는 㴌 음정을 맞추기 위해 취법의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하지만

아직 '혀치기'가 잘 안 들리는 경우가 많아서 가락과 리듬이 제대로 표현이 안 되는데

혀치기는 생각보다 좀 강하게 구사해야 다른 사람에게도 들리게 됩니다.

어느 정도 가락이 익숙해지고 나면 강약 조절에도 신경을 쓰셔서

흥겨운 굿거리 장단의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해 보시고

항상 숨을 크게 쉬어서 한 호흡에 12박 한 각을 쭉 불 수 있어야 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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