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악반
72기 정종열회원이 오랜만에 복귀하여 함께 대금을 불었습니다.
그동안 직장의 일이 바빠 못 나왔는데 이제 조금 여유가 생겼나 보군요.
오랫동안 대금을 불지 못했기에 우선 '여민락' 6장을 쭉 불고 나서
'여음' 부분을 몇 번 반복 연습해 보았는데
대금 소리가 잘 안 나고 박자나 음정이 불안정한 부분이 있어 교정을 한 뒤
'세령산'으로 넘어가서 1장과 2장까지 점검을 해 보았습니다.
'세령산'은 '여민락' 보다 박자는 조금 나았으나
취법의 조절이 안 되어 潢 소리가 계속 빈약한데 반해
淋이나 湳와 같은 고음은 또 너무 강하게 들리니
일단 각 음들의 크기가 비슷하게 들리도록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서 불되
주음을 분명히 하고 장식음이나 잔 가락은 부드럽게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78기반
'등대지기'는 지난 시간보다 고음의 취법이 많이 좋아져서
전체적으로 음정이 훨씬 안정되었습니다만
아직 㴌이 조금 낮으므로 약간 더 젖혀서 높여주시고
젖혀 불 때 湳나 㴌이 강하게 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네'는 㴌을 비롯하여 應 淋 仲 南 등 음정을 조절해서 맞춰야 하는 음들이 많으므로
처음엔 좀 느린 속도로 천천히 불면서 정확하게 불 수 있어야 하는데
아는 노래이다 보니 자꾸만 빨라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급하게 불면 자기 대금 소리를 제대로 못 듣고 악보를 정확하게 볼 수 없으니
가능하면 느린 속도로 연습하는 습관을 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