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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악반
'여민락' 3장 여음 끝 부분에는 일명 '진퍼리'라고 하는 각이 있습니다.
'진퍼리'는 논처럼 질퍽한 들판이 있는 동네라는 뜻으로
예전에 왕십리 인근에 논밭이 많았던 데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하는데
진퍼리에 이르면 한양에 거의 다 도착했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여민락'의 악보에 '진퍼리'라는 지명이 붙게 된 까닭은
모두 7장으로 이루어진 '여민락' 한 바탕이 길고 힘들긴 하지만
4장 이하 뒷부분은 '속박'으로 연주하여 시간이 얼마 안 걸리기 때문에
3장 끝 부분이 되면 '여민락' 한 바탕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마무리를 잘 하자는 의미겠지요.
3장 '여음' 부분을 한 바탕 불고 난 뒤에 한 분씩 따로 불며 점검을 해 보니
대체로 박자는 크게 틀리는 부분이 없었지만
㳞와 汰, 南 등의 음정이 불안할 때가 많았고
흘리는 표현과 밀어 올리는 표현이 아직 잘 안 되니
취법 연습을 따로 좀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75기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연습한지도 꽤 되었기에
한 분씩 돌아가며 점검을 해 보려고 하였으나
아직 대금 소리가 잘 안 나는 분들이 많아서
우선 몸을 풀기 위해 다 함께 몇 번 불어 보았는데
수아는 대금 두 개를 들고 앉아서 이 것 저 것 바꿔가며 비교하였고
기선언니는 다른 사람 대금 부는 것을 평가하느라 바빴습니다.
한바탕 연습하였으나 곡이 좀 어려워서인지 그래도 불안한 부분이 많아서
일단 여자팀과 남자팀으로 나누어 시험을 치러 보니
이 곡은 2분박과 3분박이 섞여 있어 박자가 어려워서인지
남자팀은 박자가 안 맞는 부분이 꽤 있었는 데다
박자에 신경을 쓰느라 '혀치기'나 숙여 부는 취법이 잘 안 되었고
여자팀은 박자는 대체로 잘 맞춰 불었지만
대금 소리가 잘 안 나서 가락의 연결이 안 되었는데
아무래도 좀 더 연습을 한 뒤에 다시 불어 보아야 정확하게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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