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랑 이야기

토요일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0. 3. 5. 14:59


저사랑국악회 = http://cafe.daum.net/daegumlove



'7 개의 대금'은 7 명의 연주자가 각각 역할을 맡아서 합주를 하는 곡으로

지난 달엔 가장 중요하고 뼈대가 되는 1번 대금의 선율만 연습하다가

이제 각자 파트를 나누어서 합주를 시작하니 조금씩 곡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였는데

돌아가면서 역할을 바꾸어 연습을 해 보신 분들은 다들 느끼시겠지만

이 곡은 혼자 따로 연습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전원이 한 자리에 모여서 연습을 해야만 제대로 연주할 수 있는 곡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1번 대금을 맡은 광안댁이 평일 수업시간에 올 수가 없기 때문에

토요일 밖에 못 나오는 광안댁을 위해 다른 분들께서 힘들게 시간을 내어 토요일 수업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하필이면 어제 광안댁은 결석을 하였고

2번~7번 대금만 모여서 금요일 수업내용을 복습하시다 가셨습니다.

 

한참 연습을 하는 중에 완도의 김한성선생님께서 오셨고

오랜만에 토요일에 연습하러 오신 김삼요선생님과 함께 대금수업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먼저 지난 시간에 배웠던 '애사당'을 복습하였는데

자세는 전보다 안정되고 소리도 좋아지셨지만

아직 1/2박과 1/4박이 섞여 있는 부분의 박자가 불안하니

조금 더 연구를 해 보셔야겠네요.

 

그 다음에는 '임 찾아 아리랑'을 조금 불어 보았습니다.

박자도 쉽고 취법도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지만

반박의 길이가 일정하지 않은 부분이 몇 군데 있고

가장 쉬운 6 째 각에서 자꾸만 속도가 빨라지네요.

가락과 박자가 쉽다고 해서 너무 빠르게 불지 마시고

항상 일정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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