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랑국악회 = http://cafe.daum.net/daegumlove
2주만에 또 어김없이 먼길을 달려오신 김한성선생님과 '애사당' '뱃노래'를 불었는데
피로가 쌓이신듯, 몸이 굳으셔서 좀 힘들어하시더군요.
다른 악기도 마찬가지겠지만, 대금을 불 때는 몸 상태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자신의 신체를 이용해 악기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기운이 없거나 몸이 굳어 있을 때는 마음대로 잘 안 되기 마련이지요.
젊었을 때는 하루밤 자고나면 금새 회복이 되지만
연륜이 쌓일수록 몸이 마음 같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수업 때마다 전날 밤에 천리길을 오셔야 하니 애로가 이만저만 아니시겠지요.
김한성선생님과 수업을 마친 후에는 김실이와 '7개의 대금'을 하였는데
모처럼 많은 회원들께서 오셔서 함께 연습을 하셨습니다.
제가 홍만기선생님 대신 3번 대금을 부니, 거의 모든 파트가 참석한 셈이었고
그 동안 만나기 어려웠던 1번 대금이 중심을 잡고 이끌어가니
이젠 제법 원만하게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습을 마친 후에도 김실이는 집에서 더 탁마하겠다며 대금을 가지고 갔으니
다른 분들께선 선배회원을 믿고 각자 맡은 가락만 열심히 연습하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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