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랑 이야기

토요일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0. 2. 27. 16:24



천희완과 점심 약속을 하였기에 서둘러 운동을 마치고 나와보니

연례행사라는 편도염이 재발하였는지 아파서 집에서 가료중이라하고

대신 이 번 주엔 못 오실 것 같다고 하시던 김한성선생님께서 일찍 오셨더군요.

천희완이 며칠 전부터 운동을 시작하였다고 하던데

오랜만에 운동을 하느라 힘들어서 탈이 난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김한성선생님께서 사 주신 갈비탕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와서 기다리니

김성연선생님께도 모처럼 토요일에 시간이 나서 연습하러 오셨는데

이 번 주에는 진희도 늦고 정의교선생도 늦게 와서 다음 수업시간이 다 되었기에

'7개의 대금'은 자습에 맡기고 김영종선생님 수업부터 먼저 하였습니다.

 

김영종선생님, 김한성선생님과 정악대금 기초과정을 복습하는데

김삼요선생님께서도 나들이 오셔서 함께 부시게 되었고

연습곡 9번으로 몸을 풀고 반박자 연습곡인 10번을 몇 번 불었습니다.

김한성선생님은 5월에 매 주 서울로 오시느라 몸살이 나셔서 많이 힘들어하셨지만

함께 '진주 난봉가'를 굿거리 장단에 맞춰 불어 본 후

'고향의 봄'까지 조금 해 보고 나오니 정명규씨가 도착하였더군요.

오랜만에 김한성선생님과 김삼요선생님, 정명규씨까지 함께 모인 가운데

칠선양이나 정종열선생까지 왔으면 제대로 한 반이 꾸려질뻔 했는데 아쉽네요.

 

김성연선생님과 김삼요선생님께서는 이미 배우셨지만

정명규씨와 김한성선생님을 위해 '애사당 2번'을 해 보았는데

1/2박과 1/4박이 섞여 있어서 박자가 만만치 않습니다.

또 혀치기도 많이 나오는데다 숙여 부는 음들이 있어서 상당히 까다로우니

당분간은 천천히 부분 연습을 많이 하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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