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이나 단소 등의 순취(脣吹) 관악기에서 소리가 나는 원리는 '끝단효과(end effect)'라는 것으로 얇은 종잇장에 입김을 불어넣을 때 소리가 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취구에서 입김이 닿는 곳은 무딘 것보다는 좀 날카로운 것이 좋겠지만, 그보다는 각도가 더 중요하므로 취구 안쪽의 각도를 잘 조절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대금 제작자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고, 악기를 고르실 때는 그냥 자신의 입에 잘 맞고 소리가 좋은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또, 입술이 닿는 부분은 아프지 않도록 조금씩 깎아져 있는데 대의 모양이나 취구 크기, 입술이나 구강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각자 입모양과 대금의 형태에 따라 적당하게 조절하면 되는데, 그 역시 대금 제작자에게 부탁해서 손질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