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5. 2. 7. 15:48

   88기반

지난 시간에 '정간보' 읽는 법을 배운 후

이 번 주부터 연습곡을 익히기 시작하였습니다.

연습곡 1번과 2번은 가락이 있는 것이 아니고

한 음을 길게 불며 취법을 익히기 위한 것인데

두 곡 모두 㳞와 汰를 5 정간씩 부는 점은 같지만

1번은 마지막 박에 '쉼표'가 있어 충분히 숨을 쉴 여유가 있는 반면

2번은 '쉼표'가 없는 대신 '숨표'만 있기에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재빨리 숨을 쉬고 나서

바로 다음 박을 연결해서 불어야 하기 때문에

호흡하는 것도 어렵고 취법이나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87기반

그동안 연습했던 '반달'과 '새야 새야'를 복습하며 점검해 보았는데

대체로 연습이 부족하셔서 아직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반달'은 한 숨에 한 각씩 불기에는 호흡이 모자라지만

운지가 원활하지 않으셔서 대금 소리가 잘 안 나니

당분간 느린 속도로 여러 번 연습을 해 보셔야겠네요.

'새야 새야'는 얼핏 보기엔 '반달' 보다 쉬워 보이지만

출현음이 몇 가지 안 되는 만큼 음들의 간격이 넓어서

막상 불어 보면 가락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첫 째 각의 潢-林이나 林-汰의 연결도 어렵지만

특히 둘째 각의 汰-淋-汰 부분의 취법이 상당히 까다로우므로

한 소절씩 따로 부분연습을 많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85기반

지난 시간에 했던 '오나라'를 복습해 보았는데

반박자가 나오는 부분에서 조금 빨라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박자는 거의 맞게 부셨지만

아직 㴌이나 淋의 취법이 깔끔하지 않아서

음정이 불안정하거나 강약 조절이 잘 안 될 때가 있습니다.

㴌은 최대한 젖혀서 불되 자칫 거칠고 탁해지지 않도록 하시고

㴌 다음에 이어지는 淋 소리가 강하면 흐름이 어색하니

고음 淋을 최대한 가늘고 부드럽게 부시는 동시에

湳도 힘을 빼고 불 수 있어야겠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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