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88기반

지난 시간에 우리음악에 쓰이는 음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음악을 공부하고 이해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당연히 12 율명을 순서대로 외울 수도 있어야 하지만

대금을 제대로 불려면 각 음들 간의 간격을 알아야 합니다.

黃-大-太-夾-姑-仲 · · · · 등의 순서를 먼저 외우고 나서

예를 들어 太-林-仲으로 이어지며 가락이 진행될 때

太와 林 사이가 가까운지 林과 仲 사이가 가까운지를 알아야

그에 맞춰 입김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87기반

연습곡 15번과 16번을 복습하며 준비운동을 하였는데

두 곡은 다른 곡들에 비해 좀 어렵기 때문에

박자는 물론 강약까지 조절하며 연주할 수 있으려면

앞으로도 꾸준히 연습해 보셔야 될 겁니다.

15번 16번과 병행하여 익힐 노래로 '반달'을 시작하였는데

'반달'은 연습곡 16번과 출현음들이 같고 박자도 비슷하지만

太나 黃 등 저음을 소리 내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운지법보다는 취법에 집중해서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85기반

'에델바이스'는 선율이 복잡하지 않고 박자도 쉬운 편이지만

다섯째 각의 반박자 쉼표가 나오는 부분이 좀 까다로우니

처음엔 느린 속도로 천천히 연습해 보시고

아직은 夾 음정이 정확하지 않으므로

無과 함께 숙여 부는 취법을 꾸준히 연습하셔야 됩니다.

반박자 潢은 너무 강하게 부시려고 하지 말고

그냥 힘을 뺀 채로 짧게만 처리하시면 되며

반박자가 나오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보니

자칫 박자가 늘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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